'김단비 득점 폭발' 신한은행, 하나은행 꺾고 공동 3위

레이어        작성일 01-23        조회 6,202     

인천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2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8-63으로 이겼다.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기쁨이 두 배. 하나은행은 3연승 흐름이 깨졌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을 쓸어 담았다. 어시스트 6개도 곁들었다. 김규희도 1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 부상 복귀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가 21득점을 올렸다.

출발은 하나은행이 순조로웠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공격권을 늘려갔다. 모스비와 첼시가 골밑에서 활약. 외곽에서는 강이슬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상대의 압박에 막혀 공격 전개가 어려웠다. 3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김단비가 첫 득점을 기록. 다음 득점을 하기 위해서 2분을 더 소모했다. 다행히 신한은행은 열세를 만회했다. 김규희가 자유투 득점, 김단비는 속공으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3점차로 쫓았다.

2쿼터 신한은행의 공격이 점점 풀렸다. 신한은행의 빠른 공/수 전환이 효과를 보면서 득점을 적립했다. 김단비와 김규희의 속도가 플러스 요인.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앞서는 선수들을 배치해 득점과 스틸을 올리는 효과를 봤다. 반면 하나은행은 높이를 앞세우지 못 했다.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9-8로 앞섰지만, 부정확한 마무리가 발목을 잡은 것. 막판에는 우위였던 골밑마저 내줬다. 이를 이용해 신한은행은 역전에 성공. 김단비는 연달아 3점슛까지 꽂아 점수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4-24로 마쳤다.

후반이 되자 신한은행이 달아났다. 김단비의 외곽포가 돋보였다. 김단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속 외곽포를 터뜨렸다. 양 팀의 점수 차이도 16점차가 됐다. 수비에서는 커리의 전투 본능이 빛났다. 커리는 상대 모스비의 공격 시도에 블록슛을 날리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김이슬의 3점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지만. 지속성이 없었다.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도 악재. 상대 선수를 쉽게 놓쳤다. 3쿼터 종료 점수 60-45. 신한은행이 앞섰다.

4쿼터 신한은행이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이 골밑을 공략해 일찍이 득점을 쌓았다. 수비에서도 탄탄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전략적으로 반칙을 사용해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 것도 좋았다. 상대팀 하나은행의 저력도 좋았다. 경기 막판 모스비, 첼시의 득점, 김정은의 자유투로 6점차까지 쫓아갔다. 첼시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점수 차이는 4점 차이가 됐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거센 저항은 거기서 끝이 났다. 신한은행은 30초여를 남기고 자유투를 한 개를 성공, 하나은행은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