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66분' 완벽했던 한국, '14분' 만에 무너졌다

뽕뽕샤        작성일 01-31        조회 5,090     

66분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그러나 14분 동안 무려 3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준우승, 일본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거짓말 같은 역전패였고,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한국은 후반 21분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패배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경기였다.


66분 동안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35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에도 날카로운 측면 공격과 강력한 압박을 중심으로 일본을 공략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결국 일본의 골문을 쉽게 열렸다. 후반 1분 진성욱이 오른쪽 이창민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가벼운 터닝 동작 후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급격하게 무너졌다. 66분은 최고의 경기였지만 약 14분 동안은 최악이었고, 수비 조직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후반 21분 아사노, 후반 22분 신야, 후반 35분 아사노에 연속골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다.

66분 동안 완벽한 경기를 하고도 패배한 한국. 결국 14분 동안의 집중력이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