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남자배구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경기분석
천지창조 작성일 02-08 조회 6,399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배수진의 대한항공, 잃을 게 없다는 KB. 서로 전혀 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하는 두 팀이 민족의 대 명절 설날에 맞붙는다. 3위 대한항공은 4연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더라도 4위와 승점 3점 차이 내로 좁혀져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말았다. 4연패 동안 대한항공이 얻은 승점은 0점. 최근 경기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특히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했던 지난 삼성전에서 범실 33개라는 수치는 집중력 저하의 끝을 보여줬다. 다른 경기에서 범실이 많았던 것이 지적되던 대한항공이 이 경기만큼은 범실을 최소화하고 몸이 좋지 않았던 상대 공격수 그로저를 집중적으로 막아내야 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오히려 그로저의 컨디션만 살려줬고 범실로 대한항공 공격수들의 득점 기록이 무난했음에도 전혀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 한선수의 경기 운영도 안정감이 점점 떨어지고 무리한 시도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더불어 지난 경기 쥐가 나기도 하며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KB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다시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부터 쉽게 내주며 다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성형 감독도 최대한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다짐을 선수들이 충실히 이행해줬다며 풀세트 접전까지 치러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요한과 마틴이 도합 43점을 합작했고 손현종이 풀리지 않을 땐 김진만이 투입돼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김진만은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부용찬과 함게 리베로로 투입된 신인 백계중이 리시브와 디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한항공의 연패와 더불어 시즌 내내 발목을 잡는 것은 역시 범실이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만큼 많은 범실로 인해 분위기를 상대에게 그냥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기에 더 답답할 노릇이다. KB는 지난 경기 긴 연승을 달리던 현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만들며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 상대의 흔들리는 흐름을 공략한다면 한 세트 이상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일반승은 대한항공이 거둘지 몰라도 핸디캡은 KB손해보험으로 보는것이 좋다.
댓글 4 개
핸디 손보 좋아보이네요
02-08잘보고 가요
02-08감사 ㅋㅋㅋㅋㅋ
02-08감사요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