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프랑스컵 트루아 - 생테티엔 경기 분석글

허접코비        작성일 02-10        조회 5,630     

트루아 생테티엔




트루아는 프랑스컵 32강에서 콩가르노를 3-1로 완파하고 16강까지 올라왔다. 단, 리그에선 다시금 3연패 늪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은 커녕 탈꼴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어느새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16점까지 벌어진 만큼 주중 컵 16강전에 총력전을 펼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월 보강 역시 미미한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주중 컵과 주말 리그전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만한 여건은 분명 아니다. 로뱅 감독 경질 후 브라자-파도바니 공동 감독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전반적인 팀 분위기도 매우 어수선한 모습이다. DF 은디아예, 코네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주말 리그전에서 퇴장을 당한 FW 페레아, MF 카뮈스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생테티엔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1승 1무 3패로 열세다.




생테티엔은 주말 보르도 원정에서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 예상 밖의 4-1 대승을 거뒀다. 2016년 새해 들어 찾아온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2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한 상황. FW 바에벡, 베리치, 아무마, MF 코르네, DF 페랭, 클레르, 카터린, 에코토 등 상당 수 주력 멤버들이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기세 만큼은 다른 어느 때보다 좋아 보인다. 단, 주말 모나코와의 리그 홈경기 일정을 앞둔 상태에서 주중 컵 8강전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만한 선수층을 갖췄다고 보긴 어려울 듯. 일부 주력들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트루아 원정에선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원정팀 생테티엔의 6:4 우세를 예상. 여전히 심각한 부상누수를 떠안고 있다고는 하나, 최근 기세 및 전력 면에서 거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생테티엔이다. 프랑스컵보다 리그 잔류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트루아의 입장까지 감안하면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생테티엔 일반 승을 주력으로, 핸디(+1) 무를 차선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