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천수 “축구팬 다 떠나가게 하냐”…승부조작범 사면에 발끈
커피2 작성일 04-01 조회 572
https://youtu.be/5ueH5HMIxdw
"이게 지금 냉정하게 이야기 나오는 게 협회 행동은 꼼수라는 것이지 않냐. 얼마나 이상하면 이야기가 나오겠냐. 현역 선수들이 힘든 과정으로 월드컵을 통해 다시 (팬들이) 축구를 찾아오게 만들었다. 나도 운동장 가면 마음이 꽉 차고 그렇더라. 그런데 왜 지금 이런 상황에, 현역 선수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왜 그런) 바보 같은 처사를 하냐. 현역 선수들이 지금 잘 이뤄나가는 좋은 시점에 협회가 왜 이런 사면 문제를 꺼내서, 또 그런 문제를 왜 아무한테도 상의 안 하고 자기들끼리만 결정했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정말 축구인이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축구에 가장 필요한 건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그 팬들이 지금 축구를 버리려고 하지 않냐. 나는 그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선수들이 축구 잘하고 있는데 왜 선배들이 좋게 만들어줘야지 왜 더 어렵게 만드는 거냐. 이런 안 좋은 반응이 나올지 몰랐다는 걸 왜 모르나. 나도 솔직한 말로 가정이 있는데 (이런 말 꺼내기는) 나도 힘들다. 지금 힘들게 올려놨는데 (이런 사면 이슈 때문에) 또 밑으로 떨어지는 거다. 올리는 게 어렵지 떨어지는 거 되게 쉽다."
"팬 없이 어떻게 축구할 건데. 나마저도 부끄럽다. 임시 이사회 연다고 하니까 여기서는 좀 잘 선택하기를 바란다. 내가 무슨 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협회에서 잘 결정하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다소 흥분한 면이 있어서 그런 면은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문제는 잘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축구인들 저 포함 많이들 반성할 테니 팬들이 떠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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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 될 사람들은 안 하고 있는 걸로 보여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평소에 그렇게 세상 지만 잘난 듯 떠들던 인간들이 하나같이 침묵을 지키는 걸 보면 나름 용기 있는 발언으로 느껴지네요. "야구를 잘한다고 훌륭한 인간은 아니다."라는 오타니의 말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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