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 베일 결장

팝핀저툰        작성일 02-21        조회 4,116     

레알은 22일 0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말라가와의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최근 리그 9경기 무패(7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승점 53점으로 아틀레티코(승점 54점, 2위)에 뒤진 3위다.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3점)와는 10점 차다. 어떻게든 이번에 승점 3점을 따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악재가 겹친 레알이다. 이 경기에서 ‘BBC(베일-벤제마-호날두)’가 가동되지 않는다. 베일은 지난달 18일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이후 다른 부위를 또 다쳤고, 복귀에 2주에서 3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만큼 결장은 뼈아프다.

이어 벤제마도 부상으로 말라가전에 나설 수 없다. 벤제마는 훈련 중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마드리드에 남아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고, 마요랄이 대신 이름을 올렸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격진 구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BBC’는 총 69골 25도움을 합작했다. 팀 공격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베일과 벤제마가 빠져 당분간 이 조합을 볼 수 없다. 공격력 둔화는 불 보듯 뻔하다. 여기에 수비의 핵인 페페도 장기간 이탈해있다.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 때 암초에 걸린 것.

결국, 레알은 호날두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호날두는 최근 들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1일 에스파뇰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 14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렸다. 18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레알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물오른 득점 감각의 호날두. 그의 어깨가 무겁다. 동료들이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