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서 경질시 위약금 '174억' 받는다

삐친개        작성일 02-23        조회 6,473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다면 위약금으로 무려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지금 경질된다면 1,0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2015-16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에 1-2로 충격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5위에 머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역시 불안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판 할 감독의 경질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설과 함께 판 할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다는 이야기가 다수의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2017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판 할 감독을 지금 당장 경질 시킨다면 무려 1,0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판 할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 가능성은 낮다. 산술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6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마자 맨유에서 경질됐다.

경질된 모예스 감독은 약 85억 원의 위약금을 받고 맨유를 떠났다. 사실 모예스 감독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것이 그의 위약금을 대폭 삭감되게 만들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산술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할 때 맨유에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입장에서도 위약금을 생각해 그때까지 판 할 감독을 유지할 것이 예상된다.

확실한 것은 판 할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다. 최근 3부 리그 팀인 슈루즈베리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과연 판 할 감독이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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