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류수정] 첫 단독 콘서트 <Archive of Emotions> 후기

럭셔리3        작성일 05-15        조회 632     

류수정의 첫 단독 콘서트 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 스연게에서 영업을 당해 류수정의 팬이 된거라 여기에 소소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보고 싶었네요. 원래 콘서트는 올콘이 진리지만, 사정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막콘만 겨우겨우 관람했습니다. 어렸을때는 하고 싶은걸 할 수 없는 이유가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라 어른돼서 돈벌면 하고 싶은거 다 할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돈을 버는 어른이 되었어도 그때 하고 싶었던걸 다 할 수 없는건 여전하네요. 역시 삶이란 이래저래 쉽지 않습니다 ㅠㅠ

아무튼 공연시작 30분 정도 전에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 저는 F열이라 좀 어중간한 위치가 아닌가 해서 혹시나 하고 망원경을 챙겨갔는데 막상 자리에 가니 무대와 엄청 가까워서 굳이 꺼낼 필요없이 눈으로 열심히 즐겼네요. 실물을 처음 본 소감은 너무 예쁘고 너무 말랐다 뭐 이건 여자 연예인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인거 같습니다. 저런 가냘픈 몸에서 무대를 꽉꽉 채우는 에너지가 어디서 나올까 참 신기해요. 실물을 처음 보는터라 공연 초반에는 비주얼에 홀려서 진짜 넋이 나가있었습니다.

물론 눈만 호강한게 아니고 수정이의 매력적인 허스키한 음색과 밴드 라이브가 어우러져 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셋리스트는 최근 발매된 앨범 를 중심으로 그 이전 발매된 솔로앨범 , OST, 그리고 러블리즈 앨범 수록곡들로 구성되었는데 저같은 늦덕이나 오랜시간 함께해온 러블리너스 분들이나 모두 만족할만한 구성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는 그동안 러블리즈 타이틀의 감성이 제 취향은 아니어서 러블리즈 노래는 안들었는데 이번에 들어보니 수록곡중에 제 취향의 노래가 있을거 같아서 여유있을때 러블리즈의 앨범들을 찬찬히 들어볼 생각입니다.

가장 좋았던 무대는 Call back이었습니다. 물론 Tiger eyes도 좋은 노래지만 콜백이 참 좋아서 이게 타이틀이 아니었던게 조금 아쉬웠는데, 밴드버전으로 편곡된 콜백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듯해서 너무 감동했네요. 그외에는 미발매곡 <구름>도 너무 좋았고, 음색을 온전히 감상 할 수 있었던 무반주 노래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앨범의 노래중에선 역시 팬들과 함께한 Love or hate가 가장 인상깊은 무대였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제가 콘서트를 가는 이유는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와 노래를 감상하기 위함도 있지만, 다른 팬들과 함께 응원법을 하고 떼창을 하고 함께 즐기며 현장감을 느끼는 것도 큰데 그런 면에서는 좀 부족했던거 같아요. 공연장에 계셨던 팬분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엄청났는데 그게 제대로 발산되지 못했다는 느낌? 대신 마지막 <고백>무대에서 수정이가 울먹일때 팬분들이 자연스럽게 마지막 소절을 불러주는 모습은 너무 좋았네요. 오랜시간 함께 지내며 쌓아온 팬과 가수의 신뢰같은게 느껴지는거 같아 늦덕인 입장에서 좀 부럽기도 했구요.

아무튼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소중한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공연전에도 참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좋을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다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다음 콘서트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 같기는 하지만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덕질의 끝판왕은 콘서트인거 같네요.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67560] [연예][(여자)아이들] 6년차 걸그룹의 킬링보이스 (+미연의 특별한 챌린지 파트너) 간판 05-17 845
[67561] [연예][아이유] 생일맞아 2.5억원 기부 + 아나바다 라이브 클립 + 그외 파볼요정 05-17 696
[67554] [연예]빌보드 과속방지턱(?)에 걸린 피프티 피프티 살아나는곰 05-16 665
[67549] [연예]YG 베이비 몬스터 최종 멤버 확정 및 프리 데뷔 송 DREAM 야안돼 05-16 409
[67550] [연예]퀸덤 퍼즐 시그널송, 김이나→라치카까지…K-POP 대세 프로듀서 총출동 토토야어디가니 05-16 553
[67551] [연예]"이 꼰대들아" 허정민, KBS 주말극 출연 무산에 분노 꾸리꾸리 05-16 758
[67552] [스포츠][KBO] 5월 3주차 외국인 타자 성적표 나무꾼아저씨 05-16 669
[67553] [연예]HYBE JYP SM YG 1분기 실적.txt 마황 05-16 846
[67548] [스포츠][NBA] 내일 진행되는 신나는 느바 가챠 불곰국 05-16 639
[67543] [연예]오늘 jyp주식 곷추 05-16 697
[67544] [스포츠][KBO] 타격 감각이 바닥을 찍고 있는 3명 해가든 05-16 503
[67545] [연예]에스파 카리나가 초5때 지었다는 동시 SNS정당 05-16 580
[67546] [스포츠][해축] 어느새 리그 7연승까지 성공한 리버풀.gif (데이터) jm삐리들 05-16 600
[67547] [연예]춤출땐 멋있는 예나 월영 05-16 775
[67542] [스포츠][테니스] 로마 마스터즈에서 135위 선수가 알카라스를 이겼네요. 성게군 05-16 611
[67541] [연예]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시청률 추이 프리월드 05-16 730
[67540] [연예]미주 Movie Star M/V Teaser (+그 외 관련 영상) 감사여 05-16 552
[67536] [연예][프로미스나인] fromis_9 1st Album [Unlock My World] 홍길동00 05-16 892
[67537] [연예][에스파] 주말 음악중심 & 인기가요 가로직캠 모음 라클라운 05-16 747
[67538] [스포츠]국가대표 MF 산둥 손준호, 구금 상태로 中 공안 조사 중 간디 05-16 569
[67539] [연예][르세라핌] 인기가요 페이스캠 + 은행장 자리 넘보던 쌈아치 박축구 05-16 654
[67535] [연예][(여자)아이들] 퀸카 (Queencard) M/V 시스루 05-15 884
[67529] [연예]4대 연예기획사 2023년 1분기 매출/영업이익 공시 원투펀치 05-15 609
[67530] [스포츠][NBA] 20년전의 현실인식 어썸 05-15 667
[67531] [연예]퀸덤 퍼즐 출연진 스포.. 반올백 05-15 582
[67532] [연예]“왜 하필 송혜교와 붙어서” 대항마 베팅 ‘티빙’ 400억 초유의 적자 사태 최종병 05-15 617
[67533] [스포츠][해축] PL 브렌트포드, 성남 김지수에게 오퍼 zFPWdwPk 05-15 604
[67534] [연예]5월 31일 공개, 하이틴 스릴러물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예고편 geso 05-15 728
[67528] [스포츠][해축] 에레디비시를 우승한 페예노르트 윈원윈 05-15 686
[67527] [연예]전국노래자랑 71세 할머니 레전드 무대 병신삽질중 05-15 635
[67526] [스포츠][해축] 바르셀로나 22-23 라 리가 우승.gif (데이터) 킹왕짱ㅇㅋ 05-15 571
[67525] [연예]29점 솔로가수 럭키가이 05-15 714
[67520] [스포츠][K리그] 유일한 리그 무패팀 싱그런뱃살 05-15 505
[67521] [스포츠][프로야구] 시즌 전 훈훈하게 덕담을 나누는 외국인 듀오 사라문 05-15 544
[67522] [스포츠]사람 이름이 중요한 이유.jpg 에이드원 05-15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