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단 ‘FA 투수 빅3’ 지켜본다

마스터        작성일 02-26        조회 6,988     

올해 거취 관심, 조건상 문제 부각도

[OSEN=오키나와, 김태우 기자] 24일 KIA와 니혼햄의 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 니혼햄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22)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날이었다. 예상대로 많은 팬,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의 팀 관계자들이 속속 모였다.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들의 시선은 오타니에게만 향한 것은 아니었다. 1층에서는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28, KIA)의 투구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양현종의 구속과 구질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다. 배울 것이 있을지 모른다”라면서 “올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고 들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얻는 투수 빅3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시작됐다. 김광현(28, SK) 양현종 차우찬(29, 삼성)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프로구단 상황에 밝은 한 에이전트는 “이미 세 선수는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운을 떼면서 “어떤 팀이 영입에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의 외국인 선수보다는 검증된 세 투수를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일본 구단들은 세 선수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해 몇 차례 구단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기본적으로는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를 관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왕 한국에 온 김에 FA 자격 취득이 얼마 남지 않은 국내 에이스들과 몇몇 타자들도 일정이 맞으면 모두 관찰하고 갔다. 선수들도 그 동향을 모두 알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적지 않은 데이터가 쌓여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이야 원래부터 워낙 유명했던 선수이니 일본 관계자들도 잘 안다. 김광현이 시장에 나오면 베팅할 구단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해외로 간다면 일본보다는 메이저리그(MLB) 쪽에 좀 더 무게를 둘 공산이 크다. 때문에 최근에는 관심이 양현종이나 차우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양현종 차우찬 모두 일본에서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기억이 있다.

특히 차우찬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광현 양현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만한 매력이 있다는 게 일본의 평가다. 한 관계자는 “기량적으로 성숙한 선수인데다 부상 경력도 많지 않다. 선발과 중간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차우찬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실제 프리미어12 당시 일본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차우찬이었다.

다만 일본에서 지적하는 걸림돌은 따로 있다. ‘돈’이다. 한 언론 관계자는 “한국 FA 선수들의 몸값이 일본보다 더 비싸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일본의 관심을 전한 에이전트는 “한국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일본에서 통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관심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봉 3억 엔 이상의 대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미 폭등한 국내 FA 시장을 고려하면 금전적인 측면에서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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