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lopp의 시대를 정리하며(2) - 16/17, 기초 다지기

파트라슈        작성일 02-27        조회 730     

스연계는 글 리젠이 빠른 편이라 좋습니다.
첫글이 한 페이지를 넘어갔으니 그 다음 시즌인 16/17시즌에 대해 다루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빨리 찾아왔습니다.

첫글에서 설명했다시피, 15/16 시즌 중도부임한 클롭 감독은 본인의 전술을 입혀 성과를 어느정도 본 것과 동시에,
아직 팀의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것도 같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15/16시즌을 7위로 마감했고 유럽 대회도 결승에서 미끄러졌기 때문에 16/17시즌은 일정도 리그, 국내 컵 들로 간결했습니다.
이 시즌 목표는 리버풀이 다시 챔스존으로 복귀할 수 있느냐였죠.

1. 주요 영입과 방출 - 16/17시즌 준비

   (1) 영입 : 카리우스, 마네, 클라반, 바이날둠, 마팁
   (2) 방출 : 스크레텔, 아이브, 앨런, 벤테케, 투레, 발로텔리

- 클롭 감독은 15/16시즌을 거치며, 마네 영입 외에는 팀의 후방을 안정시키는 영입들에 주력했습니다. 카리우스, 클라반, 마팁은 이런 영입의 일환이였고 이전 팀들에서는 주로 공격적인 모습에 치중한 미드필더였던 바이날둠도 리버풀에 와서는 주로 수비적인 모습과 팀의 엔진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부여받게 됩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생각보다 괜찮은 영입/방출에 따른 선수단 관리가 있는데(물론, 이거 제대로 못해서 날려먹은 시즌도 있죠.), 이 시즌 영입한 바이날둠과 마팁, 마네는 추후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끄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선수들입니다.


1-1. 16/17시즌 선수 출장기록(새탭에서 이미지열기 하시면, 조금 크게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Screenshot-3.jpg


1-2. 16/17시즌 리그 베스트 11/교체 명단(새탭에서 이미지열기 하시면, 조금 크게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Screenshot-1.jpg



2. 16/17시즌 출전대회별 기록

   (1) 리그(4위) : 38경기 22승 10무 6패 / 77득점 43실점 득실차 +34
   (2) FA컵(4라운드 탈락) : 3경기 1승 1무 1패 / 2득점 2실점 득실차 0
   (3) 리그컵(4강) : 6경기 4승 2패 / 12득점 3실점 득실차 +9

   * 컵대회까지 포함해서 총 28명의 선수를 기용했습니다.
   ** 주요선수 : 로브런, 마팁, 클라인, 챤, 밀너, 바이날둠, 헨더슨, 쿠티뉴, 랄라나, 마네, 피르미누, 오리기 등
   *** 최다출장(클라인, 바이날둠, 피르미누 이상 41경기) / 최다득점(쿠티뉴, 14득점) / 최다도움(바이날둠, 11도움)
   **** 인상적인 경기 : 리그 최종전 미들스브로전

- 16/17시즌은 본격적인 클롭 전술이 가동된 첫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출장기록과 리그 베스트11을 보면 피르미누-마네-쿠티뉴 / 바이날둠-챤-헨더슨-랄라나 / 밀너-로브런-마팁-클라인 / 미뇰렛 정도가 베스트 라인업이었구요.
훌륭반 초반, 체력 이슈가 터진 박싱데이 즈음의 부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확정지은 챔스존 4위 등극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쿠티뉴가 에이스 롤을 수행했고 마네도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모레노의 기량을 더는 신뢰할 수 없게된 클롭 감독은 밀너를 좌측 풀백으로 시즌 내내 박아버리는 결단을 보였고, 이를 통해서 챔스 존 순위권에 안착할 수 있었죠.
바이날둠도 우리가 기대한 공격성은 1도 보여주지 못하고 템포 끊어먹는다고 욕도 많이 했지만 꺾이지 않는 철강왕 체력과 출장으로 팀에 안정감을 부여했습니다.
비록 팀 전반적으로15/16시즌 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게겐프레싱의 플랜 A를 대체할 플랜 B 등에 대해서는 고민을 안겨다 준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맞아보고 당해본 팀들도 어느정도 대처법들을 강구하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결과적으로는 챔스에 복귀하게 됐지만, 컵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4위 턱걸이한 리버풀을 보며 과연 클롭에게 계약기간 준수를 해줄 수 있을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일각에서는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클롭은 플랜이 있었고 그 플랜을 수행할 선수들도 적절하게 고민하고 있었죠. 이에 대한 결과는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게 됩니다.


3. 돌아보며
- 16/17시즌은 리버풀이 어느정도 다시 TOP 4에는 당연히 들 수 있을 정도의 기대감을 오랜만에 가지게 해 준 시즌입니다.
물론, 폭발적인 기량으로 휩쓰는것도 좋죠. 그렇지만, 그 다음해에 폭락하는 등 기복이 심한 것 만큼 팬들 멘탈에 안좋은게 없습니다.
어느정도 일관된 라인업과 전술, 예측되는 경기력 정도가 수준에 올라온 다음에야 그 팀은 트로피를 바라볼 수 있게 되니까요.

클롭은 영상이나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친숙함, 동네에서 런닝뛰는 삼촌 같은 느낌과 동시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실적을 보내준 선수들임에도 클럽을 떠나고 싶어하거나 선수단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했을 때 휘둘리지 않고 과감한 결단을 할 줄 아는 모습을 리버풀을 매니징하면서 계속 보여줘 왔습니다. 선수단 관리를 잘하는 감독이라는거죠. 그게 아니라면 밀너가 좌측 풀백으로 한시즌을 풀로 뛰었을리도 없고, 기량으로는 그나마 사람같다고 평가받던 사코가 팀을 떠날일도 없었겠죠. 클롭 체제에서 1시즌 반동안 에이스로 뛰던 쿠티뉴도 그 예외는 아니게 됩니다..



16/17시즌은 이쯤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다음글에서는 드디어 1차적으로 위력을 보이는 클롭의 리버풀을 보여준 17/18시즌 돌아보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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