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빌리프랩의 해명 실패와 개인적인 잡담

pyhkill14        작성일 06-12        조회 1,701     

지금 영상에 대한 반응으로 싫어요가 10만회를 넘었더라구요.
좋아요가 아직 9000대인걸 보면 아주 쎈 역풍이 불고있네요

개인적으로 심정은 이해가나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 참 당황스럽더군요.

제 얘기를 좀 하자면
사실 저도 처음 하이브 신인이라는 홍보글들을 보면서 완전히 뉴진스로 착각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한명은 키가 작고
한명은 화장법이나 스타일은 비슷한데 얼굴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보고 다른 친구들이 맞구나 했습니다.

아마 초기 티저사진이나 행사사진을 보고 저같이 순간 뉴진스인줄 착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거라 봅니다. 메이크업이나 스타일이 너무 뉴진스의 그건이었거든요.

마그네틱 노래는 뉴진스가 불러온 청량 이지리스닝의 흐름을 타는구나 정도였지 비슷하단 생각은 없었습니다. 블링블링하던 무대는 더욱 그렇구요.

다만 수록곡인 럭키걸 신드롬 뮤비는 뉴진스 스타일과 좀 비슷하게 간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유튜버 평도 그랬구요.

안무의 경우엔 선배그룹들 안무를 적용했다는 홍보기사도 있었고요


여튼 처음 봤을때 같은 회사에서 이렇게 빨리 비슷하게 내놓는다고..? 라는 의문은 있었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이 하이브니까 어느정도 합의가 됐겠지라고 넘겼다가 기자회견을 기폭제로 따라한게 맞다는 쪽으로 확정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아마 다른 회사였으면 처음부터 욕먹었겠죠.


헷갈릴정도로 비슷했던 스타일링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제가 알 수 없는거고요.

의도가 아니었다면 억울한 마음에 저런 영상을 찍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다만 빌리프랩은 저같이 착각하고 의문을 가졌던 다수들의 설득에는 실패한 것 같아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갔을뿐인데 민희진의 의도에 넘어가서 좌표를 찍어서 괴롭힘당하고 있다라는 시작부터 잘못된거 같아요
(악플쓰는 사람들에게 동의하진않습니다)

솔직히 평생 살면서 걸그룹을 헷갈려본 적 없거든요.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 정도로 닮았다고 대중들이 느꼈으면, 초기 행보일뿐이니 최소한 그 부분은 인정을 하고 얘기를 풀어나가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명쾌하게 설득시키기 어려운 분야지만 그래도 스텝들도 비슷하고 유행을 따라가다보니 초기에 닮은 부분이 있었고 대중들이 그렇게 느끼신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시작했으면 어땠을까요? 안무는 아니라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홍보기사들도 봐버린지라;;

너무 민희진을 공격하는데 치우친 해명을 하는 바람에 대중들의 반감을 사버린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좀 다른 얘기지만 뉴진스 부모님들 얘기도 좀 하고싶네요. 솔직히 데뷔 초기 반응들만 보면 부모들이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민희진에게 의견 전달을 부탁한거고 거기에 민희진의 사적인 욕망이 섞여들어가서 이 난리가 났죠.다만 민희진과 별개로 뉴진스 부모들 입장에서만 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 같긴합니다.

유사성에 관해 시정을 부탁했더니 제대로 된 답변은 커녕 갑자기 하이브에서 민희진이 방탄, 아일릿, 투어스가 자기를 따라한다고 말하고 다닌다, 부모들까지 조장했다며 대대적으로 언론으로 공격했으니까요. 당시 피프티 프레임에 갖혀서 부모들에 대한 비난도 있던걸로 압니다. 부모들이 직접 하이브에 찾아가서 메일은 우리가 부탁한거니 공격을 그만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진지하게 듣지않은걸로 보입니다.

적어도 그때 부모들을 설득하려면 카톡만 보여줄게 아니라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게 좋지않았을까요?
적어도 앞으로 중간에서 겹치지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도라도요. 그런데 이때 민희진을 공격하는데 너무 과도하게 몰입해서 부모들 맘이 돌아선 것 같단 생각은 듭니다. 부모들 입장에선 자기들때문에 이렇게 된건가싶은 죄책감에 탄원서까지 쓸 수밖에 없었겠죠.


법원에선 정당한 항의였다고 인정할정도였는데
하이브나 빌리프랩이나 대응이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이번 영상도 대중들 민심을 읽고 아일릿을 보호하기보다는 민희진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실패한 것 같단 생각입니다.

솔직히 방탄이 너무 크게 성공해서 다들 직접적으로 얘기 못할뿐이지 매니아들은 잘 만들어도 대중들 상대로는 언론 대응을 못한다는 생각이 상장이후로 계속 드네요.. 다들 게임사 임원들이 엔터계에 와서 이쪽 민심을 모른다고 하는데 설득력있어보이고요.

저도 잠깐이나마 하이브돌 덕질을 해서 느낀거지만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이번일이 아니라도 엔터업계 최초로 대기업에 선정된만큼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고민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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