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기사네요 빨리 복귀해라

못된손        작성일 12-30        조회 4,520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내년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는 류현진(28·LA 다저스)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0일(한국시간) '2016년 재기가 기대되는 10명의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순위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의 예상 증가 수치로 정해졌다.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류현진은 9위에 올랐다. 올해 WAR이 0이었던 류현진은 2016년 WAR이 2.4로 예측됐다.

매체는 "부상이 없을 때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2016년을 맞이하는 그에게는 많은 물음표가 뒤따른다"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엇던 2013년 30경기에 선발로 나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별한 부상도 없는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2014년에도 14승7패에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어깨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26경기에 출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2014년 두 차례 어깨 문제로 결장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뒤 통째로 시즌을 날렸다"면서 "그는 지난 5월에 어깨 관절와순(어깨 관절 주변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연골조직) 수술을 받았고,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잭 그레인키를 FA로 떠나보내고 이와쿠마 히사시를 신체검사 문제로 영입하지 못한 다저스에게 류현진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는 8위에 위치했다. 푸이그 역시 올 시즌 부상 등으로 7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0.255의 타율과 11홈런 38타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1.5의 WAR을 기록했던 푸이그는 내년 4.0의 WAR이 예상됐다. 다만 푸이그는 올 시즌 중반 이후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휘말려 있어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이 랭킹 1위에는 핸리 라미레즈(보스턴 레드삭스)가 선정됐다. 올해 105경기에 출전해 0.249의 타율과 19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라미레즈는 WAR이 -1.8이었고, 내년 WAR은 2.2로 예측됐다. 라미레즈는 내년 1루수 전향이 예상되고 있다.

2위는 올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올랐고, 파블로 산도발(보스턴),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마커스 스트로맨(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