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6분 33초’ 양동근은 언제 쉴 수 있나요??

똘이장군        작성일 01-18        조회 7,688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불로초 복용이 의심될 정도로 잘해주는 양동근(181cm, 가드)이지만, 출전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울산 모비스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65-70으로 석패했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직전까지만 해도 리드를 가져갔지만,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양동근이 경기 전반을 지배했다. 야투 성공률은 50%. 양동근의 기록은 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그만큼 코트를 밟은 시간도 길었다. 연장까지 45분간 치러진 경기에서 43분 21초를 소화했다. 지난 15일에 치른 KCC전에서는 연장 승부가 없었음에도 40분을 꽉 채워 뛰었다.

분명 양동근이 잘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는 맞다. 하지만 프로 데뷔 12년차. 그도 이제 노장 대열에 섰다. 그럼에도 출전 시간이 여전히 많다, 양동근은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36분 33초를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모비스에 양동근 백업 자원에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양동근은 최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기록상으로도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었고, 유재학 감독도 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지친 양동근 만큼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양)동근이 체력이 문제다. 주전 선수들을 많이 쉬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동근은 올스타 휴식기 전, “힘들죠”라고 말하면서도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다 같이 힘든 것”이라며 특유의 정형화된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뛸 수 있을 때 많이 뛰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어보였다. 농구팬들은 양동근의 체력에 대해 걱정이 많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아 했다.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양동근은 금세 회복됐다. 그리고 해결사로 분했다. 팀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승 2패의 기록을 남겼지만 양동근의 활약은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양동근과 함지훈(198cm, 포워드), 그리고 두 외국인 선수 외에 모비스에 제대로 된 해결사가 없다는 것. 양동근과 함지훈이 터지지 않으면 팀이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팀 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동근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김수찬(188cm, 가드)과 김종근(181cm, 가드) 등이 가끔 쏠쏠한 활약을 하기도 하지만 이도 ‘가끔’이다. 양동근이 잠시라도 코트를 비우면 모비스에게는 타격이 됐다.

정규리그 1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동근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양동근 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고른 득점력이 모비스에 필요한 때다. 올스타 휴식기 전처럼, 양동근에만 치중된 모비스 공격 패턴은 양동근을 더 지치게 만들지도 모른다.



댓글 1 개

  • 젊은이떠나

    못쉬꺼 같은데요 ㅋㅋ

    01-18

게시판
[51060] 삼성생명 심판설명회, WKBL 14개 중 5개 인정 [3] LoKi 01-22 6110
[51059] 조은주 오늘 인생경기했는데 팀은 졌네요 바가지코리아 01-22 5654
[51058] 오리온, 허일영에 김동욱까지 부상으로 이탈 [1] Sakic 01-22 6252
[51057] 23일 해외축구 프리뷰 분석 정보 400당구 01-22 6003
[51056] 1월 23일 NBA 분석 400당구 01-22 6033
[51055] 23일 새벽경기 해외축구 4경기 주력 [1] 천지창조 01-22 6270
[51054] 1월 22일 AFC U23 챔피언쉽 < 일본 vs 이란 > 분석 오링이야 01-22 6461
[51053] 23일 축구 라리가 스포르팅 히혼 VS 소시에다드 부산갈매기 01-22 5619
[51052] 23일 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VS 바이에른 뮌헨 [1] 부산갈매기 01-22 5806
[51051] 조희팔 뒤봐주고 17억원 수뢰…檢서기관 징역 9년 지영파 01-22 6280
[51050] 1월 23일 스포르팅 히혼 vs 레알 소시에다드 (언.오버) 혀준 01-22 5281
[51049] 1월 23일 함부르크 vs 뮌헨 (승.패) 혀준 01-22 5737
[51048] 1월22일 WKBL KDB생명 : KB스타즈 분석 혀준 01-22 5627
[51047] KBL, WKBL 분석 정보 혀준 01-22 6471
[51046] 김아중, '소속사' 없이 '홀로서기' 활동 흑마피 01-22 5705
[51045] 문근영, 13년간 9억여 원 기부..꾸준한 선행 천사 [2] 까스할망구 01-22 5717
[51044] ‘지난해 6억’ 최형우, 연봉 적정선은? [1] 드나드나예에 01-22 6613
[51043] [MLB스코프] 낮은 기온이 야구에 미치는 영향 촉광 01-22 6320
[51042] 1월 22일 [KBL] 고양 오리온스 vs 인천 전자랜드 [2] 제갈공명 01-22 5880
[51041] 1월 22일 [KBL] 창원 LG vs 전주 KCC [1] 제갈공명 01-22 7290
[51040] KDB생명 대 국민은행 분석글 [3] 제갈공명 01-22 6765
[51039] [BK Preview] 하위권 두 팀, 목표는 연패탈출과 순위 반등 [1] 초타짜 01-22 6561
[51038] NBA, 올스타 선발 발표...코비, 18번째 올스타행 lastlife 01-22 6830
[51037] < NBA 소식 > 혀준 01-22 7474
[51036] NBA Special 10:00 혀준 01-22 6609
[51035] 되도록 손대지 말아야 할 신체부위 3곳 혀준 01-22 6718
[51034] 22일 NBA NHL 예상 혀준 01-22 6492
[51033] 1월22일 NBA 느바 번역 분석 [1] 400당구 01-21 7251
[51032] 1월22일 NHL 해외번역 [3] 400당구 01-21 6614
[51031] 길렌워터 올시즌 벌금 ㅋㅋㅋ [2] 아리아리 01-21 8037
[51030] 피닉스 대 샌안토니오 [1] 혀준 01-21 6583
[51029] 새크라멘토 대 애틀란타 혀준 01-21 6717
[51028] 덴버 대 멤피스 혀준 01-21 7740
[51027] 뉴올리언즈 대 디트로이트 혀준 01-21 6377
[51026] 클리블랜드 대 LA클리퍼스 혀준 01-21 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