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순위 싸움에서의 초조함 vs 여유로움

워크스마트        작성일 01-25        조회 3,952     

신한은행은 4라운드 맞대결을 돌아봐야 하고 우리은행은 매직넘버를 되새겨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을 만나 4전 전승을 거뒀고, 신한은행은 모두 패했다. 하지만 지난 4라운드 맞대결은 다른 세 경기와 내용이 다르다. 신한은행이 경기 내내 앞서다 4쿼터에 무너졌다. 그리고 연장 승부에서 패했다. 큰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그날의 패배를 되새기고 5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누르고자 한다. 중위권 팀들이 아직 혼전 중이기에 승리는 더 고프다. 우리은행은 연패 없이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20승 고지를 찍엇다. 우리은행은 다시 연승을 잇고자 한다.

#우리은행의 ‘대역전극’

[지난 맞대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춘천 우리은행 75(19-14, 7-20, 20-22, 17-7, 12-9)72 인천 신한은행



1. 춘천 우리은행

– 쉐키나 스트릭렌 : 36분 13초, 22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 양지희 : 42문 28초, 1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 임영희 ; 45분,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박혜진 : 45분, 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 인천 신한은행

– 모니크 커리 : 41분 15초,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 하은주 : 33분 6초, 19점 18리바운드
– 김단비 : 44분 23초,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45%(27/60)-40%(21/52)
– 3점슛 성공률 : 27%(3/11)-30%(6/20)
– 자유투 성공률 : 75%(12/16)-80%(12/15)
– 리바운드 : 33(공격리바운드 12)-49(공격리바운드 22)
– 어시스트 : 14-17
– 스틸 : 9-1
– 블록슛 :4-4
– 턴오버 : 8-18
– 속공 : 15-2
– 페인트 존 득점 : 56-37



우리은행이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우리은행의 리드였다. 하지만 하은주(202cm, 센터)가 투입된 신한은행은 너무 강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앞세워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했고 리바운드를 건지지 못한 우리은행은 2쿼터에 7득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신나게 앞서갔다.

후반에도 리드는 신한은행의 것이었다. 쉐키나 스트릭렌(188cm, 포워드)을 앞세워 추격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악착같았다. 선수진의 고른 활약에 임영희(178cm, 포워드)의 3점포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크게 벌어졌던 간격을 줄이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임영희의 연장 활약으로 승리까지 가져갔다.

이날은 하은주가 기록을 세운 날이었다. 출전 시간부터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올 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이었고 리바운드를 제외한 두 기록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강력한 존프레스와 임영희의 뒷심에 빛이 바랬다. 신한은행에게 올 시즌 가장 아쉬운 경기로 남을만한 경기였다.

#김규희의 복귀, 그리고 연승

6연패의 흔적은 온데간데없다. 정인교 감독의 사퇴 후 신한은행은 갱생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경기에서 투지를 발휘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더니 이번에는 하나은행을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위와 3위 팀을 바짝 쫓았다. 신한은행은 다시 공동 3위에 오르기 위해, 3연승을 달리기 위해 우리은행을 누르고자 한다.

김규희(171cm, 가드)의 복귀가 해결책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규희는 지난 1일 우리은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네 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김규희는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김규희는 두 경기에서 평균 12.5점을 기록했다. 부상 전보다 좋은 기록으로 연패 탈출에 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3연승까지 이으려면 우리은행을 눌러야한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네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지난 1월 1일에 치른 4라운드 맞대결은 아쉬웠다. 제공권을 장악했음에도 연장승부에서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맞대결의 아픔을 설욕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규희의 활약이 또 한 번 필요하다.

#연패는 없다! 매직넘버는 5

우리은행의 끊기지 않을 것 같던 연승행진이 끊겼다. 늘 최상의 득점력을 보이던 국내 선수들이 부진에 빠진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게 연패란 없었다. 청주 KB스타즈를 만나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의 4쿼터 저력은 우리은행 다웠다.

스트릭렌의 활약이 매섭다. 삼성생명전에서 국내 선수들이 고전할 때도 스트릭렌은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제대로 해냈다. KB스타즈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까지 득점에서 힘을 싣는 선수는 스트릭렌 뿐이었다. 그리고 우리은행 특유의 수비가 4쿼터에 발휘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까지 살아났다. 스트릭렌이 3쿼터까지 버텨주지 않았다면 따낼 수 없었던 승리였다.

사실 우리은행은 다른 팀에 비해 여유롭다. 2위 하나은행과 8경기차가 난다. 20승 고지를 밟았고 매직넘버도 5로 줄였다. 5라운드 신한은행전을 포함해 아직 12경기가 남았지만 5경기만 더 승리하면 정규리그 4연패가 확정된다. 우리은행은 타 팀이 순위 사수에 바쁜 가운데,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짓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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