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시즌 전적 동률, 목표는 연승!
찌찌 작성일 01-27 조회 3,827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연승을 달려야만 한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가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은 1.5경기 차로 3위와 5위 자리에 올라있다. 삼성생명에게도 2위로 올라설 기회가, KB스타즈에게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질 기회가 충분히 열려있기에 승리가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두 팀은 최근 구리 KDB생명을 제물삼아 승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KDB생명을 누르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고, KB스타즈는 힘겹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연승을 위해 달린다.
# 고아라의 위닝샷!
[지난 맞대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용인 삼성생명 58(13-13, 20-18, 16-14, 12-9)57 청주 KB스타즈
1. 용인 삼성생명
– 앰버 해리스 : 23분 40초,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 배혜윤 : 27분 27초,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 고아라 : 40분,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키아 스톡스 : 5점 10리바운드 1스틸
2. 청주 KB스타즈
– 데리카 햄비 : 24분 9초, 20점 12리바운드
– 강아정 :40분,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 나타샤 하워드 : 15분 51초, 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 홍아란 :35분 2초,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46%(22/48)-38%(10/26)
– 3점슛 성공률 : 18%(3/17)-29%(8/28)
– 자유투 성공률 : 56%(5/9)-59%(13/22)
– 리바운드 : 37(공격리바운드 12)-39(공격리바운드 11)
– 어시스트 : 16-13
– 스틸 : 6-10
– 블록슛 : 5-2
– 턴오버 : 12-15
– 속공 : 6-8
– 페인트 존 득점 : 43-22
삼성생명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삼성생명은 제공권에서 상대를 눌렀음에도 불구, 잦은 슛 불발로 흐름을 잡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3점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고자 했다. 하지만 앰버 해리스(194cm, 센터)가 있었다. 해리스는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맞불을 놓았다.
KB스타즈가 경기 중반까지 이어지던 시소양상을 3쿼터에 깼다. 홍아란(174cm, 가드)의 가로채기로 데리카 햄비(191cm, 센터)가 연달아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크지 않았던 간격을 삼성생명이 금세 좁혔다. 해리스와 박하나(176cm, 가드), 박태은(170cm, 가드)에 배혜윤(181cm, 포워드)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삼성생명이 46-41, 5점차로 앞서게 됐다.
그러나 4쿼터에 다시 동점이 됐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리드를 잡은 팀은 KB스타즈였다. 삼성생명은 추격 기회를 매번 놓쳤다. KB스타즈는 1점차 리드를 가진 채 간격을 더 벌리고자 했다. 하지만 KB스타즈 또한 이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다시 삼성생명의 공격권. 고아라(178cm, 가드)가 골밑에서 틈을 노린 뒤 레이업슛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자 승부를 가르는 득점이었다. KB스타즈는 3점포 8개를 터뜨리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 수비농구로 승률 상승한 삼성생명
삼성생명의 기세가 여전히 좋다. 4라운드부터 연패 없이 달려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4라운드와 5라운드 총 아홉 경기를 치러 6승 3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이 훌쩍 넘는다. 2위 자리는 하나은행의 것이지만 기회는 열려있다. 승차가 0.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4쿼터에 강하다. 지난 4라운드 3연승 기록을 4쿼터에 만들어낸 삼성생명은 5라운드에도 그 뒷심을 이어오고 있다. 5라운드 하나은행전에서는 뒷심을 발휘하고도 안타까운 일을 겪었지만 KDB생명전에서는 그 저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까지 18점차로 뒤졌지만 4쿼터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수를 챙겼다.
그 뒷심은 수비로 인해 발휘됐다. 삼성은 3쿼터 후반에 수비 변화를 주면서 흐름을 바꿨다. 사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의 기복은 심하지만, 수비 기복은 크게 없는 팀이다. 수비가 잘 될 때 공격이 잘 풀리는 것은 당연한 것. 삼성생명은 수비 농구를 이어가며 순위 한 계단을 오르려 한다.
# 3점슛 의존, 그리고 변연하
KB스타즈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재 KB스타즈의 위치는 10승 13패로 6위.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3위 삼성생명과 1.5경기 차가 나고 2위 하나은행과는 2경기 차가 난다. 순위에서는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승차다.
KB스타즈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된 이는 KDB생명이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중반이 넘어설 때까지 상대에 뒤지다 3쿼터 중반부터 추격 불씨를 켰다. 햄비의 인사이드 활약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종료 약 2분 30초 전, 변연하(180cm, 포워드)의 활약이 폭발적이었다. 변연하가 동점 3점포에 이어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이 활약이 곧장 승리로 이어졌다. 변연하의 클라스가 인증된 경기였다.
KB스타즈는 3점포가 잘 터질 때 승리를 많이 거뒀다. 하지만 그 강점이 최근 무력화됐다. KB스타즈는 연패를 한 세 경기에서 평균 7.6개의 3점슛을 만들었다. 3점슛만으로는 강한 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KB스타즈는 강점인 3점슛에 다른 무언가를 더해야한다. 그렇게 해야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