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KBL프로농구 < 인천전자랜드 vs 고양오리온스 > 분석

느바느바        작성일 02-06        조회 3,811     

전자랜드의 홈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13승 34패로 압도적인 꼴찌에 그쳐 있는 전자랜드는 홈에서 마저 8승 16패로 고꾸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스를 상대로는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김상규가 가세했고 정영삼이 건재를 과시 중이지만 리카르도 포웰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이 너무 크다. 다행히 경기 내용까지 나쁘진 않은데 전력이 완전치 않은 오리온스를 어느 정도는 괴롭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 플레이에 능한 자멜 콘리도 확 튀진 않지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효근, 김상규 등 젊은 선수들 쪽에서 많은 실책이 나오고 있고 포인트가드 포지션의 약점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그래도 포웰의 활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지고는 있지만 김상규나 김상규, 정영삼 등 국내선수들의 기를 잘 살리고 있고 콘리도 견실한 팀 플레이로 최근 전자랜드의 공수 살림을 이끄는 중이다. 최근 2번의 홈경기 모두 6점 차 이내 접전을 벌였을 만큼 안방에선 그래도 선전했다.



오리온스도 고민이 크다. 제스퍼 존슨을 빼앗긴 이후 부랴부랴 애런 헤인즈를 다시 데려왔지만 안양 KGC와의 목요일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패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조 잭슨의 상승세도 이내 잠잠해졌다. 장재석, 이승현 등 빅맨들이 건재하고 허일영이 부상을 딛고 돌아왔지만 오리온스 본연의 시원한 공격 농구를 펼치기엔 잃어버린 조각이 너무 많다. 김동욱의 부상 공백도 적지 않은 상황. 여기에 장재석은 치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약체 전자랜드를 상대하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인 일. 잭슨에게 쏠린 과부하를 줄일 수 있는 마땅한 포인트가드의 부재가 아쉽고 홈과 원정의 경기력 및 승패 편차도 매우 큰 편이지만 2위 수성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100%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정에선 12승 12패로 5할 승률에 그쳤고 꼴찌에 처져 있지만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나 의지가 충만한 전자랜드 특유의 마인드는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 있다. 헤인즈가 다시 메인 외국인선수로 올라서면서 플레이가 위축된 조 잭슨의 반등 여부도 아직은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전자랜드가 얻은 핸디캡 범위는 +8.5점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크지만 전자랜드가 그나마 홈에서 잘 싸웠고 김상규의 가세로 높이도 많이 좋아졌다. 전자랜드의 핸디캡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추천 - 인천전자랜드 핸디캡 승



# U/O 라인 :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스를 안방으로 초대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6연패 중인 전자랜드는 평균 76.1점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팀 가운데 꼴찌. 실점은 81.6점으로 합계 점수는 157.7점을 기록 중이다. 홈에선 이 기록이 조금 더 올랐다. 안방에서 8승 16패를 기록하는 동안 24경기 평균 159.8점을 합작했다. 최근 3경기 연속 78점이상 넣으면서 실점은 모두 86점이상이었는데 김상규와 정영삼 등이 가세하면서 바닥을 기었던 공격력은 다소간 좋아졌다. 오리온스를 상대로는 5전 전패로 부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160점, 160점, 155점, 164점, 151점을 합작했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스는 3연패 중이다. 울산 모비스, 창원 LG, 안양 KGC를 상대로 모조리 패했다. 이 과정에서 애런 헤인즈가 돌아온 건 그나마 다행인 소식. 시즌 평균 득점은 81.8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실점은 78.3점을 유지하고 있다. 합계 점수는 160.1점. 원정에선 12승 12패를 기록하는 동안 161.5점을 주고받았다. 다만, 최근 3연패하는 동안에는 빈공에 시달렸다. 3경기 연속 75점이하에 그쳤다. 헤인즈가 복귀했지만 결장 기간이 길었던 만큼 다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김동욱의 부상 결장과 허일영의 외곽 부진도 아쉬움을 남긴다.


기준은 160.5점이다. 오리온스가 은근히 수비가 좋은 팀인 만큼 전자랜드가 고득점 농구를 펼치긴 쉽지 않다. 오리온스 역시 최근 공격력은 정상과 거리가 멀다. 언더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언더 승부를 추천한다.


추천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