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독일컵 하이덴하임 - 헤르타베를린 경기 분석글

허접코비        작성일 02-10        조회 3,495     

하이덴하임 헤르타베를린




하이덴하임은 포칼 32강에서 잔트하우젠을, 16강에서 에르츠게비르게를 제압하고 8강까지 올라왔다. 아직 제대로 된 1부 강호들과 싸워보지 않은데다, 올 시즌 2부 무대에서 꾸준히 고전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증도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주포' FW 모라비가 리그 4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을 정도로 공격력은 부족한 반면 끈질긴 수비에 바탕을 둔 철퇴의 힘이 위협적이라는 평가. 하이덴하임이 포칼 단기전 승부에서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다. 3부 시절 2011-12 시즌 당시 동대회에서 브레멘을 잡고 묀헨글라트바흐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던 전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두각을 나타낸 바가 없다. 헤르타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헤르타 베를린은 올 시즌 내내 리그 및 포칼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주말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공식경기 7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게 된 상황.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보강은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FW 칼루-이비세비치 투톱의 꾸준한 골사냥을 바탕으로 승점 사냥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비세비치는 치아 문제로 주중 8강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MF 다리다, DF 뤼스텐베르거 역시 기존 부상자들과 함께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도르트문트전 후유증까지 감안하면 1.5군에 가까운 라인업 가동이 유력해 보인다. 이 점이 변수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원정팀 헤르타 베를린의 6:4 우세를 예상. 단, 팀의 척추라인에 위치한 일부 주력들의 결장이 예상되는 헤르타다. 약간의 연장승부 가능성에 유의하자. 헤르타 일반 승을 주력으로, 핸디(+1) 무를 차선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