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최근 리버풀의 문제점 2가지
차차챠 작성일 02-07 조회 777
첫번째는 공격입니다. 월드컵 이전에는 그래도 꾸역꾸역 공격 전개는 해내면서 득점을 올리고 승점을 벌어왔는데, 월드컵 이후로 팀득점이 완전 말라버렸습니다. 월드컵 이후 리버풀 리그 경기의 최다 득점자가 자책골 2골 넣어준 바우트 파스이니까 말 다했죠.
프리미어리그 최근 4경기에서도 딱 1득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던 루이스 디아스가 그리워질 수 밖에 없는데 지금 마냥 디아스 복귀를 기다리기에는 갈 길이 많이 바쁩니다. 디아스 없다고 이렇게까지 못할 것도 아니구요.
두번째는 수비. 이번 시즌 MOTD가 리버풀의 수비 문제라고 콕 찝어서 클립을 보여준게 벌써 몇번째인지... 이 장면들을 설명하는 코멘트들도 계속 한결같습니다. No enough energy, No pressure on the ball을 몇주에 걸쳐서 몇번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수비수들이 못한다를 떠나서 팀 전체의 수비와 압박 강도가 계속 맛탱이가 가있는 상태.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반복되는 모습들이죠.
이렇게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니까 이번 시즌 리그 원정 성적이 말그대로 강등권 팀들 수준입니다. 에버튼이랑 소튼이 리버풀과 비슷하거든요. 그 엉망이라던 첼시보다도 안좋아요.
홈 경기 성적이 아직까지 엉망은 아니라 정말 겨우겨우 더보기리그를 면하고 있는데...
스쿼드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보드진과 클롭에게 책임을 묻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말로 그것 때문만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그것만 문제라면 다시 영입을 하면 되거든요. 굳이 지금 순위를 쳐박아 놓은 책임을 묻겠다고 영입만 있었다면 잘해줬을 것 같은 클롭을 경질하는 것도 웃기니까요.
그런데 지금 리버풀의 상태가 단순히 추아메니나 벨링엄 정도가 있었더라면 아스날, 맨시티, 맨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라고 물을 때 이제는 섣불리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싶군요. 물론 생각 이상으로 부상의 여파가 큰 것도 맞는데 그 부상 이전에는 잘 나가고 있었냐 그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클럽 분위기를 휘어잡고 반등 포인트를 잡는 것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기 위한 필수요건일텐데 그 반등 포인트가 12월에도 안오고 1월에도 안왔네요. 그리고 2월이 되었는데 지금도 상황이 좋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다음 경기들 일정이 이제 껄끄러운 에버튼을 만나고 그 다음 뉴캐슬, 그리고 그 다음이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인데 괜찮을까 싶군요. 만만해보이는 일정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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