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에이핑크] 탈덕 1년, 그리고 팬송

토사장랜드마크건설반대중        작성일 04-20        조회 725     

제가 처음 팬이 되었던 그 순간부터 이미 정해진 탈덕. 항상 끝을 상정하고 달렸기에 후회없이 팬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전 모든 굿즈를 사촌동생에게 주면서 공식적으로 탈덕을 했지만 그 전부터 이미 많은 부분을 놓고 있었으니 ...
하지만 탈덕이 아이들이 질려나 싫어서가 아닌 저의 본질적인 문제이니 만큼, 뭐 특별한건 없네요. 단지 현재를 쫓아가려고 했던 팬질에서 이젠 시간이 지난후 천천히 과거를 따라가는 일반 팬으로 돌아온 것 뿐. 초봄의 컴백을 런닝맨 보고 알았고, 초봄이 팬미팅 한 것을 며칠전에 관련 영상이 유튭에 뜬 것을 보고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오랜만에 브이라이브; 들어갔는데 망해서 당황했다는 것도.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던 팬송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5인 체제에서 처음으로 나온 팬송.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만약 제 25년지기 친구가 이런 식의 이야기로 말했으면 쳐 맞았을겁니다.
역시 거리를 인정하는 팬송이죠. 처음들었을땐 이게 뭔가 싶다가도, 제가 이 아이들을 처음 좋아했던 계기를 생각해보면, 얘네들은 빨간 약을 정말 잘 투여해 줘요. 너무 솔직하달까. 이 곡 또한 현실감있게 몰입도 되고, 또 현실적으로 벽도 잘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곡이기도 합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 또한 나눠도 두배가 됩니다. 그게 현실이죠.



제가 팬심이 가장 폭발했던 시기에 나온 팬송. 회광반조였던 때라 그런지 그 어떤 팬송보다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은지파트인 ~시간 속 날 보고 싶을 땐~ 이부분은 이별을 염두해고 둔 가사라 그런지 더 가슴에 남아요.



이 곡이 무대가 없네요? 콘서트에서도 안불렀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었는데 영상이 날아갔나 봐요.
이 노래 가사에 제 사연이 다 써있네요. 이거 내가 투핑으로 공홈에 남겼던 것과 비슷한데 ...
굉장히 어두웠던 과거에서 희미하지만 작게 보이는 빛이 에이핑크 였고, 그 빛 벗삼아 시간을 견뎌내고 아침을 맞이한 것이 지금의 저입니다. 이제 별빛은 보이지 않죠. 하지만 빛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별은 존재 합니다. 물론, 물론 그 별은 형태도 알수 없고, 또 그 빛이 언제 빛나 여기까지 온지도 알 수 없고, 그로 인해그별 조차 부정될 수 있는, 그게 그 별과 저의 관계죠. 하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그 별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상상대로 존재시킬 수 있는 겁니다.

다음은 멤버 스타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두곡





이 곡은 전하는 방식이 다를 뿐 똑같은 주제 입니다.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와 모든 걸 다 줄 수 있어 니까. 캔디는 처음 흘러들었을땐 팬송인지 몰랐습니다. 아마 팬송중에서 가장 가사 전달력이 떨어지는, 다른 곡들은 트렌디하다곤 볼 수 없는 곡이었는데 이번건 색다르긴 하네요

오랜만에 추억도 떠오르고 흐뭇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도 하는데 왠 마피아를.. 그것도 또 초롱이 때문에 대환장 파티를...;;
아무튼 제가 굳이 찾지 않아도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는 에이핑크가 되기를, 어느 순간 소식을 접하게 되더라도 또한 그때도 보면서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에이핑크 혹은 멤버 개개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66988] [스포츠][KBO] 외국인 투수 평자책 역전 현상 흔녀훈녀만들기 04-20 680
[66989] [연예]한국 경찰, 중국 공안, 일본 순사 어셈블.jpg 행복 04-20 661
[66977] [스포츠][해축] 인테르 - 벤피카 골장면 등.gif (데이터) 단통법 04-20 372
[66978] [스포츠][해축] 바이언 - 맨시티 골장면 등.gif (데이터) 바가지코리아 04-20 652
[66979] [스포츠][NBA] 디그린 1경기 출장정지에 대한 골스쪽 반응들 서사장 04-20 556
[66980] [연예]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마스 버싸대 04-20 446
[66981] [연예]임영웅이 쏘아 올린 ‘큰 공’...영웅시대, 이번에는 ‘대팍’ 찾는다 크햐하 04-20 514
[66976] [스포츠]22-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결과 및 4강 대진표 wkatngka 04-20 678
[66974] [연예][에스파] 미니 3집 MY WORLD 콘셉트 포토 #1 K장원준 04-20 438
[66975] [연예]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자택서 숨진채 발견 청풍 04-20 506
[66973] [연예][겁도업꾸라] 사쿠라X츠키X마시로 난생처음 K-페스티벌 가보자Go! 카오스기사 04-20 473
[66965] [연예][여자배구] 김수지 흥국생명 이적 /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잔류 샤빌라 04-20 742
[66966] [스포츠][KBO] 2타점 결승 희생플라이.gif (데이터) 크렉 04-20 770
[66967] [스포츠]데뷔전에 156 157 158 뿌려대는 한화 신인 김서현.mp4 돌쇠앤가마니 04-20 648
[66968] [연예][에이핑크] 탈덕 1년, 그리고 팬송 토사장랜드마크건설반대중 04-20 726
[66969] [스포츠]김서현 데뷔전 왕고고 04-20 686
[66970] [스포츠]이번 일요일 간만에 벌어지는 복싱 빅매치... 석와이 04-20 412
[66971] [스포츠][NBA] 디 애슬래틱 현역 선수 108명 설문조사 늦로 04-20 672
[66972] [연예]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관심받고 있는듯한 트리플에스 새멤버 Torr 04-20 585
[66964] [연예]피의 게임 시즌2 2차 인물 티저 넬름이 04-19 745
[66963] [연예]앨리스 SHOW DOWN M/V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영상) Chloee 04-19 653
[66957] [연예]아이브 리즈가 팬카페에 장문 편지를 올렸네요! 울프가이 04-19 698
[66958] [스포츠]한화 스미스 방출 상디떴다 04-19 825
[66959] [연예]2023년 4월 3주 D-차트 : 지수 1위! 에이핑크 10위-뉴진스 12위 진입 야야뚜레 04-19 731
[66960] [스포츠][NBA] 클리퍼스 VS 선즈 2차전 하이라이트, 올해의 클러치 플레이어 팍스 오리상 04-19 780
[66961] [연예]라이브 무대로 극찬 받고 있는 아이브 답책 04-19 667
[66962] [연예][단독] 퀸덤퍼즐, 현재까지 출연한다고 기사뜬 멤버들 6명 동수 04-19 686
[66947] [연예]단독] 황인엽X정채연, 드라마 조립식 가족 주연 발탁 건승 04-19 665
[66948] [스포츠][해축] 챔피언스리그 청부사 안첼로티 리퍼 04-19 635
[66949] [연예][단독] 아이즈원 나코·히토미, Mnet 퀸덤 퍼즐 출연…K팝 걸그룹 재도전 쇼헤이 04-19 722
[66950] [스포츠]NBA 조던이 6번 우승하며 번돈.jpg 철사대장 04-19 617
[66951] [스포츠]NBA 시대를 지배한 3시즌 연속 MVP의 역사.jpg 적중팍팍 04-19 546
[66952] [스포츠][NBA] 슈퍼악당 그린, 상대 고의로 밟았는데 3차전 출장 허용?...2패 GSW는 안도 쓰리 04-19 501
[66953] [스포츠]메시가 사우디로 가면 받는 월급 수준.jpg 기시기야 04-19 794
[66954] [스포츠]축구 역사상 메시만 가지고 있는 기록.jpg 앵경 04-19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