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LG] 원래 어제 쓰려했던 잡스러운 데이터들

황룡오공        작성일 05-10        조회 785     

1. 오늘부로 오스틴 딘은 시즌 41안타를 채웠습니다.

이는 작년 외국인 타자 두명이 친 안타의 합과 같습니다.

2. 최근 4연승 기간 동안 어처구니 없는 주루사가 거의 안 나왔는데 오늘 오스틴 딘이 일시불로 하나 처리해줬고, 신민재의 도루 실패로 LG 트윈스의 도루 성공률은 약 58%(69시도 40성공)로 조금 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3. 오늘까지 LG 트윈스의 팀 출루율은 .388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출루율 Top 20에 못 드는 타자는 팀의 평균을 깍아먹는 타자입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8명의 타자 중 박해민을 제외한 7명이 30위 안에 들어가있고, 이 중 네명은 Top 10에 위치해있습니다.

4. 이런 미친 출루율 덕분에 병살타 상황을 무려 279번이나 맞았지만 병살타는 고작(?) 22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병살타 상황에서 병살타를 칠 확률은 7.9%로 리그 평균보다 0.6% 정도 낮은 덕분입니다.

5. 미친 출루율을 만들어내는데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가 중요한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커트해낸 비율도 가장 높고, 볼을 골라낸 비율도 0.2% 차이지만 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동원의 8개의 홈런 중 5개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고, 전력 분석팀이 열일하고 타격 파트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리그에서 두번째로 공을 많이 보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타석당 투구수 4.04개로 2위, 1위는 4.09개의 한화)

6. 그렇다고 LG 트윈스의 타자들이 출루율에 중점을 둔다고 천명했던 21년처럼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있지도 않다는게 진짜 고무적입니다.
타석당 장타가 나올 확률이 7.3%로 리그 1위거든요.(2위는 7.1%의 SSG)
이 모든 숫자들을 들여다보면서 조용히 외쳐보게 되는 주문 같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호부지 종신

7. 이제 퓨처스로 가봅니다.
차명석 단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LG 트윈스는 상무에 목 매달지 않고 당장 1군에 자리 안 나는 선수들은 시즌 중에 현역으로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역으로 다녀온 선수들은 3개월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다시 만든 다음 퓨처스 리그 경기에 복귀하는데 개인적으로 현재 LG 타자 유망주 중 포텐이 두번째로 큰 선수라고 보고 있는 이주형은 2월에 전역해 지난달부터 뛰고 있습니다.
13경기에서 OPS 1.119를 기록하면서 현역으로 다녀온 후유증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아 하나 보이긴 하네요 군대 가기 전에는 66경기에서 24개밖에 안 당했던 삼진을 올해는 13경기만에 6개나 당했네요.

외야진에 부상 선수 나오면 아마 바로 콜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부터 슬슬 박해민과 출장 비중 나눠가져가면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8. 사실 올해 이천 트윈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작년 2라운더 김동규입니다.
야수들이야 어린 선수들 군대도 많이 보내놨고, 군대 안 갔으면 1군에서 뛰고 있어서 올해 신인들이 많이 뛸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투수들은 현재 1군에서 활약 중인 박명근 빼고는 죄다 떡대 보고 뽑아놓은 포텐 픽이라 빨라도 하반기나 되야 볼 줄 알았는데 1주차부터 로테이션 돌 줄은 예상 못했거든요.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18이닝을 던지며 2.00의 방어율을 찍고 있고, 구속이 짠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도 140 후반까지 기록하면서 고딩 시절보다 구속이 늘었습니다.
물론 9이닝당 사사구가 무려 4.5라 당장 1군에서 써먹는건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육성되고 있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LG에서 보기 드문 포크볼 계열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인지라 선발로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라운더 김범석도 19경기서 .294의 타율에 홈런 3개나 치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길어도 내년 시즌 끝나고는 군대 보낼 것 같은데 적어도 타석에서만큼은 명성대로 잘 적응하는건 좋아보입니다.

9. 올해 6월에 제대하는 이상영은 최근 경기에서 5.1이닝 6실점으로 두들겨맞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작년에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고 있네요.
어차피 올해도 국내 선발은 돌려돌려돌림판이 된 것 같은데 6월 이후에는 부산 출신 떡대 좌완 둘도 이 돌림판에 이름을 올리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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