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레알 마드리드 2022-23 시즌 평점 및 한줄평
화끈하게한방 작성일 06-09 조회 497
간략하게 평점과 한줄평을 매겨보았습니다. 평점은 해당 선수의 기대치와 역할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겼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이나 코멘트들을 환영합니다.
A : 매우 잘함
B : 잘함
C : 평범
D : 못함
F : 매우 못함
GK
티보 쿠르투아 : B
명성에 흠집까지는 나지 않을 딱 그 정도.
안드리 루닌 : D
출전 빈도에 불만을 터뜨릴 법도 하지만 기량으로 납득시킬만 하지도 못한게 사실.
DF
에데르 밀리탕 : A+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정말 현세대 최고 센터백의 대표적인 선수가 되었다.
데이비드 알라바 : C+
전반기보다 훨씬 중요한 후반기를 거진 다 날려먹은 죄.
안토니오 뤼디거 : B+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충분히 증명을 했으니 이제 발전을 해야할 차례.
나초 페르난데스 : B
올해의 마당쇠상 1. 센터백, 라이트백 심지어 레프트백까지 정말 골고루 나왔다.
다니엘 카르바할 : D
나올 수만 있다면 잘한다는 것도 이제 과거.
루카스 바스케스 : D
이번 시즌은 정말 없었어도 몰랐을 정도로 존재감이 옅었던...
페를랑 멘디 : D-
이제 다시 살아나면 회복이 아니라 부활이라고 불러야할 판.
MF
오렐리앵 추아메니 : D+
전반기에는 그렇게 잘하더니 후반기에 주전 자리도 확보를 못한...
토니 크로스 : B+
독일 사람 아니랄까봐 결과적으로 팀 내 미드필더 중 가장 꾸준했다.
루카 모드리치 : B-
영감님 더 오래 잘 뛰고 싶으시면 이제 좀 사리세요.
페데리코 발베르데 : A-
후반기에 좀 쳐지긴 했지만 본인의 잠재력이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준 어메이징했던 전반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 B+
올해의 마당쇠상 2. 그렇게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도 본인의 재능을 펼쳐보인 20살.
다니 세뱌요스 : B
기다리던 출전 기회를 잡아 본인을 증명하며 결국 가치를 입증해냈다.
FW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A+
이제 진짜 음바페 안 부럽지?
에덴 아자르 : F
다음 시즌 연봉 절반을 포기하고 나가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처음이자 유일한 업적.
호드리구 : B+
하늘은 왜 호드리구를 낳고 또 비니시우스를 낳았는가 (사실 비니시우스가 먼저 태어남)
마르코 아센시오 : B
어차피 역할과 기대는 많이 줄어있었지만, 그래도 박수 받으며 나갈만 했던 마지막 시즌.
카림 벤제마 : B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기도 했지만 결국 시즌 30골 채워내면서 예술 같은 작별 타이밍을 잡은.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 B+
챔피언스리그 4강 걸치고 코파 들면서 결국 우승 트로피 추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겪던 어려움은 안첼로티보다도 윗선의 책임이 크다.
마리아노 등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은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팀 내 득점 순위
1위 카림 벤제마 31골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3골
3위 호드리구 19골
4위 마르코 아센시오 12골
4위 페데리코 발베르데 12골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출장시간 순위
1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4,759분
2위 페데리코 발베르데 4,402분
3위 에데르 밀리탕 4,230분
4위 호드리구 3,851분
5위 안토니오 뤼디거 3,844분
총평 : B
균형적이지 못한 스쿼드의 한계를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에서 모두 확인한 시즌.
Best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Worst : 에덴 아자르 & 페를랑 멘디
2022-23 레알 마드리드 대회별 성적
라 리가 2위
코파 델 레이 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
수페르 코파 준우승
UEFA 슈퍼컵 우승
피파 클럽 월드컵 우승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의 페이스가 평범해 보이는 승점으로 끝나긴 했지만,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다음에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에서 페이스를 조절하기 전까지는 기록적인 실점 페이스와 함께 승점 100점을 목표로 달리고 있었으니 리가 우승을 놓친 것 가지고 뭐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이스가 좀 더 좋았다고 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여유있게 우승을 했을 것 같거든요. 상대적인 스케줄 강도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 추격이 비교적 맥없이 그친 것에 살짝 아쉬움을 표하고 싶긴 합니다. 저는 그것도 결국 본질적으로는 스쿼드의 문제라고 보긴 하거든요.
몇몇 경기를 보다보면 경기 운영 자체가 기형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필드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긴건지 팀 전체가 공을 탈취하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최전방(주로 비니시우스)으로 공을 내보내는 것에 너무 몰두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게 어느정도 효율적인 전술이기도 하지만 비니시우스에게 부담이 너무 많이 가는데다가 확실히 안정적으로 승점을 챙겨올 수단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전에 그랬듯 두들겨 맞으면서도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죽창 꽂아넣고 챔스 우승해버리면 할 말은 없지만, 이번 시즌에는 카세미루도 없고 그게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시티한테 못 버티고 두들겨 맞으면서 지긴 했네요.
팀 갈아엎어야 된다는 이야기는 요 몇년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기도 하지만 이제는 진짜 돈 좀 쓰면서 갈아엎을 시기가 온 것 같네요. 어찌저찌 찔끔찔끔 바꿔온게 성과가 나름 있어서 정말 다 갈아엎을 상황도 아니긴 합니다. 최우선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은 최전방 원톱, 그리고 양쪽 풀백 자리로 보이는군요.
카림 벤제마가 나간 자리를 누구로 채우느냐가 가장 이목을 많이 끄는 주제가 되겠죠. 이럴 수도 있다 생각을 했으니까 작년에 엘링 홀란드에게 더 진심으로 다가가길 원했는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현재는 해리 케인에게 찐하게 접근 중이긴 한데 이게 잘 풀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희망편은 해리 케인 영입, 절망편은 호드리구 원톱 기용, 멸망편은 하베르츠 영입이 될거라고 한번 자신 없이 찍어봅니다.
양쪽 풀백도 일단 주시 대상입니다. 카르바할이 폼을 완전히 잃었고 페를랑 멘디는 이제 안정적인 전력 취급을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일단 레프트백으로 프란 가르시아가 들어올 예정이라고는 하네요. 영입 없이 또 대충 다음 시즌에도 나초, 바스케스에 카마빙가 끌어다 쓰는걸로 떄울 가능성이 적지는 않아 보이는게 함정입니다만...
주드 벨링엄이 합류하기로 한 미드필더진이 다음 시즌 어떻게 운용될 지 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4-3-3 쓰는 팀인데 지금 쌓아둔 미드필더가 추아메니, 크로스, 카마빙가, 세바요스, 벨링엄, 발베르데, 모드리치 이렇게 7명입니다. 크로스랑 모드리치가 은퇴를 했어도 전혀 문제 없을 두께인데... 이거 다음 시즌 뭘 어떻게 할려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카마빙가나 발베르데가 또 다른 포지션에 땜빵 서는걸 그만 보고 싶긴 합니다.
아 그리고 일단 브라힘 디아스도 복귀를 한다더군요. 반시즌 정도는 우측에서 써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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