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UFC 294 :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결과

키넌        작성일 10-22        조회 192     

밤을 새서 본 보람이 있다고 해야할지... 싱숭생숭하네요.
메인이벤트 다섯경기 결과만 알려드립니다.


1.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무인 가푸로프
: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1R 서브미션 승

하빕과 성씨는 같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와 신인급 선수인 무인 가푸로프의 경기. 네임밸류로는 메인이벤트 급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경기양상은 누르마고메도프가 큰 신장과 리치를 이용해서 원거리에서 킥으로 재미를 재미를 보고 있었는데, 무인 가푸로프가 저돌적으로 펀치러쉬를 하다가 테이크다운으로 전환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누르마고메도프가 잘 캐치해서 길로틴. 너무 깊고 확실하게 들어가서 무인 가푸로프가 뭘 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탭을 치고 끝났네요. 클래스 차이가 있었다고 봐야할 경기.

2.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VS 바흘레이 왈리 알베스
: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1R TKO승

왈리 알베스는 코빙턴을 서브미션으로 털어먹은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코빙턴이 미숙하던 시기이긴 합니다만... 길로틴으로만 3승을 했을 정도. 그러나 UFC에서 지고 이기고를 반복하다가 이번에 미들로 올라왔습니다. 이크람은 삼보에서 전설급 커리어를 가진 선수입니다. 과거 치마에프에게 당한 KO 패배가 유일한 MMA 커리어 패배인데, 치마에프가 강하다고 했을 정도로 레슬링 디펜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능력이 발군인 선수.
경기양상은 나름 팽팽한 수싸움과 다양한 타격시도들이 오가다가, 이크람의 묵직한 잽에 알베스가 다운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기웁니다. 알베스가 곧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이크람이 쫒아와서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흡사 전설의 52연타(...)처럼 쉬지 않고 가드 위를 두들깁니다. 그러나 52연타와는 다르게 알베스에게 데미지가 들어가면서 쓰러지고 그대로 경기 종료.

3.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조니 워커
: No contest(무효경기)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다게스탄 신성 마고메드 알칼라예프와 한때 존 존스 대항마로 제대로 거품이 꼈던 조니 워커의 경기.

워스트 경기...였습니다. 마고메드가 테이크다운을 하고, 조니 워커가 백을 내주고 케이지에 기대서 일어나려고 클린치 공방이 있던 와중, 마고메드의 니킥이 케이지에 반쯤 구겨지고 반쯤은 일어나려 하던 조니 워커의 안면을 강타... 그러나 이게 3점 니킥이 됩니다. 조니 워커가 잠시 휴식을 가지고 경기를 속행하려 하는데, 이때 닥터스탑으로 경기종료. 노 컨테스트로 끝나게 됩니다. 마고메드가 반칙을 고의적으로 저지른건 아니었고, 조니 워커도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닥터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는지 뭔지 아무튼... 허무하게 종료된 경기;


4. 카마루 우스만 VS 함자트 치마예프
: 함자트 치마예프 3라운드 판정승  ( 2:0 )

웰터의 절대 강자였던 우스만이 에드워드에게 2연패를 하고 미들로 올라왔습니다. 상대는 웰터와 미들을 오가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함자트 치마예프. 우스만이 2주전에 급하게 오퍼받고 땜방으로 들어와서 기대치가 애매하게 잡힌 경기.
1라운드는 치마예프가 생각보다 우스만을 수월하게 넘기고, 백을 잡고 파운딩을 열심히 날립니다. 2라운드부터 우스만이 원투 타격으로 재미를 보고, 치마예프가 체력이 고갈되서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그래도 막판에 우스만을 또 넘기는데는 성공. 3라운드도 2라운드처럼 진행됩니다. 우스만이 타격으로 데미지를 입히긴 하는데 치마예프가 어찌어찌 넘기기고 눌러놓기는 하는. 그러다가 막판에는 우스만이 일어나는데 성공합니다. 판정 논란이 있을 정도로 우스만이 선전한 측면도 있고, 치마예프가 예상보다도 레슬링에선 확실히 우스만을 압도하기도 했던 경기였습니다. 다만 치마예프는 확실히 체력이 약하고, 타격실력도 썩 좋진 않더군요. 5라운드였다면 우스만이 털어먹지 않았을까 싶은 경기였습니다. 어쨌든 치마예프의 레슬링 하나는 정말 진퉁이긴 하네요. 그 우스만을 이렇게 계속 넘기다니.

5. 이슬람 마카체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이슬람 마카체프 1라운드 KO승

이슬람 마카체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2차전. 1차전 생각하면 아주 기대치가 높아야 할 경기였죠. 다만 1차전보다 이슬람쪽의 리게인 시간이 길고, 볼카는 팔수술 받고 1달 재활하고 2주전 오퍼 받아 들어온거라 배당부터 이슬람쪽으로 기울었던 경기입니다.
서로 페인트를 치열하게 주고 받는데, 이슬람이 초반부터 킥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러다 서로 엉켜붙었을때 볼카가 역으로 이슬람을 케이지로 돌려놓으면서 클린치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나 싶었는데, 1차전때와 달리 이슬람이 빰클린치로 강하게 볼카를 붙잡아놓고 니킥을 먹입니다. 당황하는 볼카. 빰클린치에서 빠져나오자 이슬람이 바디킥을 먹이며 기세를 올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서로 페인트를 주고 받으며 탐색. 그러다가 이슬람이 기습적으로 하이킥을 적중시킵니다. 볼카가 크게 데미지를 먹고 쓰러지고, 이슬람의 추가 파운딩에 그대로 경기 종료. 1차전과는 달리 볼카노프스키가 뭘 보여주지도 못하고 압도 당해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볼카를 응원했는데 이슬람이 정말 강력하더군요... 2주전 땜방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총평 :  은근히 펑크 나서 카드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 카드를 일단 잘 때우긴 했는데... 막상 뭔가 만족감이 크진 않았던 UFC 294였습니다.
이슬람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정도가 인상적이었던 넘버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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