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저만 별로인가요?

검은호랑이        작성일 11-08        조회 370     

민물장어의 꿈은 처음 발표된 날 이후로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신해철 답지 않게 평범해서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멜로디도,가사도 제가 좋아했던 신해철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그의 가사들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어우러지는문장들의 어감이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과거 가사들 중 신해철 다웠던 부분들을 모아봤습니다.
(네,, 어그로성 제목 죄송합니다. 신해철 팬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이 짧은 순간에도 우린 얼마나 서로를 아쉬워하는지]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지난날 되돌아보며 후회하기엔 아직도 남은 날들이 너무나 많아요]
-함께가요

[내가 인생이란 이름의 꿈에서 깨어날 때 누가 나의 곁에 있나요]
-인생이란 이름의 꿈

[우린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재즈카페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나에게 쓰는 편지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 가는 순간인 것을]
-내마음 깊은곳의 너

[차가워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길 위에서

[저 고독의 거리에 던져진 채 갈 곳 없는 텅 빈 마음으로 홀로 선 그대]
-its alright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지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일상으로의 초대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절망에 관하여

[그댄 자신 안에 갇혀 있어 이젠 문을 열고 세상을 봐]
-아주 가끔은

[아무런 말 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도시인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죽는 날까지 헤어질 수 없는 친구일 뿐이다]
-외로움의 거리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아버지와 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지]
-영원히

[열병에 걸린 어린애처럼 꿈을 꾸며 나의 눈길은 먼 곳만을 향했기에]
-the dreamer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날아라 병아리

[처음 아무런 선택도 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 것은 아니리]
-불멸에 관하여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때

[힘겨운 시간은 왠지 천천히 흘러]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해

[니가 흘릴 눈물들은 지금의 눈물과는 다르겠지 세상의 어두운 그늘을 알게 된 후엔]
-아가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서 이렇게 힘든 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 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Hope

[세상을 알게 될수록 내 무거워진 발걸음은 아직 내가 걸어야 할 남은 세월을 두렵게 하네]
-Question

다 적고 나서 다시한번 읽어보니,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이 읽었을때도
가사들이 시적으로 다가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오랫만에 차가워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해철오빠 생각이 나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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