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코너 맥그리거, 갑자기 은퇴 선언…"젊을 때 떠나기로"
신음 작성일 04-20 조회 4,014
장난일까, 진심일까?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애매모호하게 은퇴를 언급해 세계 종합격투기계가 발칵 뒤집혔다.
맥그리거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 "젊을 때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3월 UFC 196에선 상위 체급에 도전했다. 웰터급으로 네이트 디아즈와 싸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졌으나, 오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에서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장난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맥그리거의 코치인 존 카바나가 트위터에 "계속되는 동안 즐거웠다"는 말을 남겨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맥그리거의 은퇴 발언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디아즈는 "여기 내 일도 끝난 거 같다. 나도 은퇴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전 WWE 프로 레슬링 챔피언 CM 펑크는 "나는 늙은 나이에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 리복 신발 고맙다"고 농담했다.
도널드 세로니는 "저 말이 진짜라고 믿지 마라"고 무시했고,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맥그리거는 상대를 앞에 두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은퇴를 선언했다. 누가 이걸 설명해 달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호르헤 마스비달은 "내가 UFC 200에 출전할 수 있다. 내가 구하겠다"며 맥그리거가 빠지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0일 새벽 5시,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트위터에서 "여러 관계자들은 이번 맥그리거의 말이 농담 또는 낚시질, 거짓말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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