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 피의게임 9화 감상

화야v        작성일 12-13        조회 305     

3시간이라는 혜자스러운 시간, 그리고 지니어스의 향기가 나는 전개까지 너무 재밌는 회차였습니다.

1. 여자의 눈물은 한번은 믿어준다는 홍진호와 유리사의 눈물
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유리사가 처음에 투표로 감옥에 가기도 했고 유리사의 의견이 묵살되었던건 맞아서 그 눈물까지 흘릴 정도면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파이의 눈물이었네요. 심지어 마지막까지 그 효과가 드러나지 않다가 딱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확하게 통수를 쳐서 우승자를 바꾸었습니다. 사실 이런짓까지 하면 무조건 낙원팀에 찍힐거라 이게 유리사한테 좋은 플레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일반적인 플레이어로선 할 수 없는 놀라운 배신이었네요. 저번 회차에서 스티브예가 홍진호는 사람을 너무 믿어준다고 하고, 홍진호가 난 여자의 눈물은 한번 믿어준다고 한게 이번회의 복선이었습니다. 여자의 눈물은 믿지 말라는 교훈을 남자들에게 뼈저리게 주는 이번 회차였습니다.

2. 충주맨의 생존법
충주맨은 사실 전반적인 능력치가 그렇게 뛰어난거 같진 않아요. 머리가 되게 뛰어나다든가, 카리스마가 있다든가, 친화력이 좋다든가 여러면에서 피의게임3에 나온 출연자들보단 능력치가 떨어지는거 같아요. 근데 뭐랄까 메타인지는 높은거 같아요. 저번 머니챌린지 예측승패에서 그냥 아에 처음에 3승 올인 전략을 때려버리자고 제안한다든가(2승으로 해서 실패했지만 충주맨 본인은 3승을 주장했다고 하더군요. 만약 충주맨 말대로 성공이었으면 저택팀이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이번에도 그냥 에라 모르겠다 원숭이 주식투자 마냥 랜덤 전략을 쓰고 자신의 코인 가치가 높아지는 7,8라운드에서 협상을 해서 꼴지만 피한다든가 하는 생존만을 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머리가 남들보단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존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는 느낌입니다. 과감하게 카드를 다 구겨버리는 트롤 전략을 쓰는 것도 재밌었구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인거 같아요.

3. 갓갓갓갓갓갓갓갓갓
이젠 더 말하기도 입 아픕니다. 이제는 40대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데스매치에서 1대1도 아니고 3명중에 1명이 떨어지는 상황인데 걍 전승을 해버리면서 올라가네요. 답을 맞추는 그 추론 과정이 너무 미친거 같아요. 뽀록이 아니고 하나하나 근거를 가지고 답을 맞춰 나가는데 와 역대 장동민 데스매치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이고 놀라웠던 데스매치였던거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3번째 문제 두자리 숫자를 한자리씩 부른다는걸로 답을 맞춰나가는 논리는 와 진짜 미쳤다 싶었습니다. 임현서는 그래도 나름 똑똑한 캐릭터니까 비벼볼 수 있나 싶었는데 여지가 없네요. 답이 정해져 있는 퀴즈도 압도적이고, 심리전도 압도적이고 이거 뭐 어떻게 파훼를 해야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녕 한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장동민을 이길 수 있는 캐릭터 라는건 평생 안나오는 걸까요.

4, 기타
제 2의 장오 콤비를 이루고 있는 듯한 장동민과 허성범, 이 콤비도 강한거 같네요.
이젠 낙원팀은 임현서가 빠졌으니 홍진호와 스티브예, 서출구 정도가 중심이 될거 같은데 과연 장동민 팀을 다시 한번 이길 수 있을까요
스티브예.. 분명 혐만 가득찬 플레이어였지만 점점 게임 잘하기도 하고, 끝까지 유리사를 의심한 점이나 홍진호한테 막판에 장난쳤다가 찐으로 화내니까 숙이는 장면이나 먼가 점점 재밌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초반에 어수선 했던 회차를 지나 메인게임 중심으로 가니 확실히 점점 더 재밌어지는 피의게임입니다. 물론 팀이 너무 견고해서 팀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도 뭔가 개개인들간의 암투나 정치는 없고 무조건 팀싸움만 있어서 아쉽긴 했는데 다음엔 무슨 게임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77912] [스포츠]4K로 볼수 있는 미식축구 경기 넷플릭스 크리스마스매치 마스터 12-16 305
[77913] [스포츠][KBO] 구자욱이 깨운 최채흥 "진짜 열심히 준비" 한비광 12-16 205
[77911] [스포츠][해축] 니가해라 1위 재밌잖아요.mp4 yn24 12-15 63
[77910] [스포츠][해축] 승점 2점을 잃은건가 1점을 딴건가.mp4 수채88 12-15 293
[77908] [스포츠][K리그] 리그 베스트 골 10 ytrsnj 12-15 257
[77909] [스포츠]요즘 이름값있는 용병들이 kbo오는 이유 김프라이드 12-15 245
[77907] [스포츠][해축] 바이언을 침몰시킨 이재성 멀티골.mp4 엄청난할망구 12-15 143
[77906] [스포츠]좀비트립에서 재능 순위권에 꼽혔던 양산광인 근황.mp4 CAMELOT 12-15 274
[77904] [연예]오늘 알게 된 맥 라이언 아들 근황.jpg 더블폰족 12-14 70
[77905] [스포츠]2024 K리그 소준일 캐스터 오프닝 멘트 모음 토토요정 12-14 258
[77902] [스포츠]은근히 잘생긴 야구선수 올포스 12-14 146
[77903] [스포츠]양현종이 생각하는 윤석민이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 이유 개척자 12-14 245
[77898] [연예]국힙 원탑, 민중 가수 탄핵집회 역조공 확쳐벌리까 12-14 168
[77899] [스포츠][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갤럭시 12-14 210
[77900] [스포츠][야구] 이대호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한 류현진 떼부짱 12-14 315
[77901] [스포츠][농구] 서장훈의 점프볼 300호 특집 인터뷰 JS 12-14 97
[77897] [스포츠][당구] 인생 럭키샷(김보미) 똥반장 12-13 218
[77893] [연예](스포) 피의게임 9화 감상 화야v 12-13 306
[77894] [연예]디플 드라마 [조명가게] 재미있네요. 요조숙녀 12-13 72
[77895] [스포츠]최원태 보상선수로 삼성 최채흥 지명 "국내선발 한 자리 맡을 것 기대" 부산고고 12-13 199
[77896] [연예]피의게임 3 9화가 공개되었네요. 오사카 12-13 274
[77892] [스포츠]김강률 선수와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 LG행 하리마우 12-13 289
[77888] [연예][르세라핌] CRAZY - Japanese Ver. M/V 종범행 12-13 210
[77889] [연예]걸그룹 노래증 아침이슬 급이 된 노래 찢어죽여 12-13 279
[77890] [연예]유튜브 뮤직 연간 1위 QWER 고민중독 농약관장 12-13 236
[77891] [스포츠][해축] 후반전부터 본 사람이 승자.mp4 나랑돼지 12-13 259
[77885] [스포츠][월드컵]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시르다이미지첨부 12-12 75
[77886] [스포츠]오재원, 마약류 대리처방 1년 6개월 실형 추가 프리허깅 12-12 85
[77887] [스포츠][NBA] 커리 퀵쓰리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 아니겠습니까? 망토님 12-12 68
[77884] [스포츠][MLB] 올해는 성리한 보라스 스카니아480 12-12 171
[77880] [연예][트와이스] "Strategy" 스페셜 스테이지 / 뮤직비디오 리액션 zFPWdwPk 12-12 203
[77881] [스포츠][KBO] 코너, 삼성 선수 관리에 문제 많았다 꼬꼬꼬꼬 12-12 173
[77882] [스포츠][해축] 누가 뭐래도 아스날의 에이스는.mp4 올벨 12-12 205
[77883] [스포츠][해축] 맨시티야 요즘 너네 동네북이라며.mp4 호성성님 12-12 79
[77879] [스포츠]벌써부터 치트키를 쓰는 유튜버 칙칙이 12-12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