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산체스 신인왕 가능할까

무장        작성일 09-22        조회 4,162     

산체스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지금까지도 가장 유력한 선수는 10승7패 3.03(148.2이닝)을 기록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투수 마이클 풀머(23)다. 8월15일 시즌 10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할 때까지만 해도 풀머는 신인왕을 완벽하게 손에 넣은 것처럼 보였다. 당시 풀머의 평균자책점은 2.25으로, 규정 이닝을 채울 경우 리그 1위가 확실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투수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것은 1981년에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조차 해내지 못한 일로, 무려 40년 전의 일이다(1976년 디트로이트 마크 피드리치).




그러나 풀머는 이후 5경기에서 4패 6.28에 그침으로써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치솟았다. 또한 규정 이닝(162)에 13.1이닝을 남겨놓고 있어 남은 두 경기에서 이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최근 5경기에서 풀머의 평균 이닝은 6이닝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산체스(fwar 2.9)가 남은 12경기에서 성적을 더욱 끌어올리고 풀머(fwar 2.5)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어쩌면 놀라운 결과가 탄생할 수도 있다(특히 20홈런 달성이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양키스에게 있어 신인왕(통산 8명)은 마치 '길조'와도 같다. 1970년 양키스의 6번째 신인왕이 된 서먼 먼슨(포수)는 비록 레지 잭슨과 사이가 지독히도 나빴지만 팀의 주장을 맡아 1977년과 1978년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먼슨은 1979년 8월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데릭 지터가 8번째 신인왕이 된 1996년. 양키스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81년은 데이브 리게티(현 샌프란시스코 투수코치)가 양키스의 7번째 신인왕이 됐던 해다.




홈런 군단의 대명사였던 양키스는 올해 홈런 순위 리그 11위(지난해 4위)라는 수모를 경험하고 있다. 과연 산체스는 지터가 걸었던 길을 따라 양키스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양키스의 남은 12경기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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