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시장이 열린다…필과 스튜어트는 대기중
몽룡 작성일 11-29 조회 4,716
서서히 정점을 향해가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의 시장이 문을 연다. ‘모범 외국인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나왔다.
10개 구단은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17년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며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 의사도 최종 통보했다. 올 시즌을 KBO리그에서 마친 31명 외국인선수 가운데 14명이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다.
KBO가 30일 이를 공시하면 이 선수들은 국내 다른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다. 부진해서 방출된 대부분 선수들과 달리, 수준급 성적을 거뒀지만 팀 상황 때문에 재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이 관심받고 있다.
타자 브렛 필이 대표적이다. 필은 2014년부터 KIA에서 3년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쳤다. 매년 평균 20홈런·80타점 이상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다.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도 인정할 정도로 바른 성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군 입대했던 안치홍·김선빈이 복귀하자 그 공백을 메웠던 서동욱과 김주형을 활용하기 위해 KIA는 필을 포기했다.
현재 넥센과 SK가 외국인 타자 계약을 완료했고 두산·LG 등은 기존 타자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롯데·KT가 필을 영입하기에 딱 좋은 구단이다. 다만 롯데는 미국 진출을 시도 중인 3루수 황재균의 잔류 여부에 따라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을 결정할 계획이다. KT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앤디 마르테를 보류 명단에 포함시킨 채 3루수를 찾고 있지만, 1루수 자원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각 구단 보류 명단에 포함된 17명도 원소속팀 잔류가 보장돼 있지는 않다. 선수가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외국인 선수 이동에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
NC와 한화는 기존 타자 에릭 테임즈, 윌린 로사리오와 각각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과 일본을 놓고 저울질 중인 테임즈는 협상 기준이 매우 높아져 사실상 NC를 배제한 상황이고, 로사리오 역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한화와 재계약 전망이 밝지 않다. 둘은 올 시즌 각각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 양팀 모두 거포 스타일을 원하지만 둘과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포지션 상으로는 필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에 충분한 팀들이다.
올 시즌 12승(8패)을 거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재크 스튜어트도 NC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2시즌 동안 20승10패 평균자책 3.73을 기록한 스튜어트는 ‘특급’을 찾으려는 NC에서 나왔지만 웬만한 팀에서 2~3선발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투수다. KIA·넥센을 거쳐 LG와 재계약 협상 중인 헨리 소사, LG·롯데·KT를 거치고 은퇴한 크리스 옥스프링도 그렇게 한국에서 5시즌을 뛰었다.
KIA에서 올 시즌 10승(13패)을 거둔 지크도 시장에 나왔다. 기복이 심한데다, 5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해 재계약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던 지크 역시 타 구단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역시 변수는 미국 시장이다. 오는 12월5일 시작되는 윈터미팅 결과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해외리그로 마음을 돌릴 선수들이 결정된다. 구단들은 흥정이 쉽지 않더라도 먼저 ‘새 얼굴’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국내 한 스카우트는 “경험과 성적을 생각하면 필과 스튜어트는 매우 훌륭한 후보들”이라며 “구단들의 눈높이가 워낙 높아져 대부분 다음주 윈터미팅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중 몇몇 팀들도 그 이후를 대비해 이 선수들을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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