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가 말하는 마무리 보직 “지옥 같다가도 욕심 생기더라”
아이템 작성일 12-05 조회 4,520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필승조가 목표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정찬헌과 경쟁 구도가 생기면서부터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임정우는 “갑자기 마무리 경쟁 구도가 되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기회가 왔는데 부담스럽다고 멀리하면 나중에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했다.
경쟁 끝에 임정우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본인보다는 주위의 선배들이 걱정을 많이 더 많이 했다. 특히 주장 류제국이 “임정우가 정신력이 약한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시련도 있었다. 특히 6월에만 5패를 떠안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임정우가 더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임정우는 “주위에 (마무리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놓고 많은 조언을 구했다. 추격조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코치님께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군행도 각오하고 있었다. 임정우는 “코치님이 두가지 선택을 하라고 하더라. ‘이대로 이겨내던지 혹은 2군에 내려가서 패전조부터 시작하던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다”고 했다. 임정우는 선택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리고 그는 2군행 대신 팀의 신임을 받았다.
결국은 스스로 견뎌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임정우는 “한참 패전이 많이 쌓일 때 ‘내일 (세이브를)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좋았다. 반복하다보니 나도 변하더라”고 말했다.
마무리 보직은 극과 극의 장단점이 있다. 마무리가 등판할 상황에 맞춰 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임정우는 “마무리를 한 사람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펜에 혼자 있는 것은 지옥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세이브를 올릴 때에는 큰 재미가 있다. 그는 “세이브 쌓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 했다.
구원 1위를 노릴 수도 있었다. 임정우는 1위 김세현(넥센·36개)과 8개 차이로 2위에 머무르게 됐다. 그는 “구원 1위에 대한 욕심은 빨리 버렸다”며 “내년에 하라고 그러나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임정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 승선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임정우는 WBC까지 대비해 꼼꼼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내년 시즌 보완점으로 체력과 제구력을 꼽은 임정우는 “올 시즌 마지막에 힘이 떨어졌다”며 “체력은 자신있다. 서른 초반까지 괜찮을 것”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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