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nba 분석글

펭귄박사        작성일 12-28        조회 4,556     

마이애미 vs 오클라호마시티



마이애미 히트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마이애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고란 드라기치 원투 펀치의 굳건한 활약 속에 그래도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시즌 성적은 10승 21패. 서부 컨퍼런스 팀을 상대로는 5승 8패로 그래도 잘 싸웠다. 디온 웨이터스, 웨인 엘링턴 두 슈팅가드 자원들이 부상 중인 가운데 나머지 포지션은 정상 전력을 되찾았지만 위력은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제임스 존슨, 타일러 존슨이 지키는 벤치 생산력은 둘에 대한 극심한 의존도로 이어지고 있다. 화이트사이드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파워포워드 자원도 부족하다. 조쉬 맥로버츠, 루크 베빗, 데릭 윌리엄스 모두 평균이하의 선수들이다.



이에 맞서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2옵션인 빅터 올라디포가 부상 중이긴 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에 힘입어 그래도 꾸준히 6할이 넘는 성적을 내는 중이다. 직전경기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월요일 매치업에서도 웨스트브룩-에네스 칸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112-100, 12점 차 완승을 따낸 바 있다. 원정 성적도 7승 6패로 나쁘지 않은 편.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매치업 상대인 드라기치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안드레 로벌슨, 스티븐 애덤스 등 수비 좋은 선수들도 즐비하다.

전력 차이를 뒤엎기엔 마이애미의 로스터가 너무 약하다.오클라호마 마핸승 추천드립니다.





보스턴 vs 멤피스



보스턴 셀틱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뉴욕 닉스와의 직전경기 원정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보스턴은 최근 6경기 5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팀 내 득점 1위인 아이재아 토마스의 복귀 이후 이처럼 좋은 성적을 냈다. 원정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시즌 1차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112-109, 3점 차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당시에도 보스턴은 토마스, 알 호포드, 제이 크라우더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뛰었던 경기였는데 시즌 초반 좋지 못했던 수비 조직력도 매우 좋아진 상태다. 올 시즌, 홈에서 6승 6패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 경기 내용 모두 나쁘지 않다. 다만, -6.5점의 핸디캡은 부담스럽다. 보스턴은 시즌 18승 중 10점 차 이상 승리는 겨우 5번에 불과했다. 대승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멤피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만 30점이상을 내주면서 힘없이 패했다. 이후 곧바로 보스턴으로 이동해 백투백 2번째 경기를 펼친다. 24일과 27일 사이에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어느 팀에게나 백투백 원정 연전은 버거울 수밖에 없다. 마이크 콘리를 비롯해 여러 주력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제 전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 아무래도 출전시간 변화에 따른 리듬이 무너진 탓이 크다. 물론, 보스턴의 백코트를 당해낼 만한 힘을 갖고 있지만 수비에서 많은 힘을 쓰는 특성 상, 이틀 연전이 주는 여파를 무시하긴 힘들 것이다. 멤피스는 시즌 13패 중 7패가 10점 차 이상 패배였다. 대패 빈도는 평균 수준이었다.



보스턴의 핸디캡 승을 예상해본다.







레이커스 vs 유타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유타 재즈와의 서부 컨퍼런스 맞대결이다. 레이커스는 12승 22패를 기록 중이다. 12월 들어 가파르게 승률이 하락했는데 다행히 직전경기였던 LA 클리퍼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111-102, 9점 차 완승을 따냈다. 홈 성적은 7승 7패로 5할 승률을 되찾은 상황. 문제는 상대가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유타라는 점이다. 유타의 골밑 수비를 당해내기엔 특급 빅맨의 부재가 아쉽다. 외곽 자원의 힘은 나쁘지 않지만 유타는 퍼리미터 수비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 탓인지 레이커스는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 유타에 1승 6패로 극도로 약했다.



유타는 18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잘나가다 3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 로드니 후드, 단테 엑섬 등 부상자들의 컨디션 난조가 결정적이었다. 다행히 24일 경기 이후 3일을 쉰 만큼 휴식시간은 충분했다. 데릭 페이버스의 출전시간도 서서히 늘릴 수 있는 상황. 공수 핵심인 고든 헤이워드, 루디 고베어는 각각의 매치업에서 레이커스에 완벽한 우위를 점한다. 원정 성적도 8승 6패로 나쁘지 않은데 레이커스의 강점인 벤치 전력에 맞설 수 있는 세컨 유닛도 보유하고 있는 유타다. 95.2점만 내주는 수비력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유타는 상대성이 매우 좋지 않은 팀이다.



레이커스의 패배를 예상한다







댈러스 vs 휴스턴



댈러스 매버릭스가 휴스턴 로케츠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댈러스와 휴스턴 모두 백투백 2번째 경기. 희비는 엇갈렸다. 댈러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04-111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9승 22패. 원정 성적은 3승 14패로 더 떨어졌다. 덕 노비츠키가 복귀했지만 출전시간은 여전히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탓. 외곽 자원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는 빅맨 포지션은 여전히 헐겁다. 앤드류 보거트의 복귀도 아직은 요원한 상황. 설령 이 경기에 돌아온다고 해도 출전시간은 짧을 수밖에 없다. 제임스 하든의 매치업은 최대 고민거리.



휴스턴은 피닉스 선즈와의 화요일 홈경기에서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매 쿼터 30점이상을 기록하는 공격의 호조 끝에 131-115로 승리했다. 제임스 하든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 벤치 주력선수의 출전시간은 모두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같은 텍사스 주로 이동하는 만큼 비행 거리도 길지 않은 상황. 전력은 댈러스에 한참 앞선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라이언 앤더슨이 살아난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 클린트 카펠라를 대신해 주전 센터로 나서고 있는 몬트레즐 하렐의 득점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12승 6패의 원정 성적도 최상급이다. 댈러스의 강점인 외곽 수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치업 상대성도 훌륭한 편.



텍사스 주 라이벌 매치업이지만 전력 차이는 큰 편이다.

댈러스의 핸디캡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