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레알 소시에다드 vs 바르셀로나

미키짱        작성일 01-20        조회 4,425     

레알 소시에다드 vs 바르셀로나



레알 소시에다드



후반기 시작이었던 코파델레이 비야레알 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강세를 보이던 홈 아노에타에서 세비야에게 0:4 대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세비야의 벤 예데르에게 철저히 농락 당하며 해트트릭을 내줘야 했다. 대패도 대패지만 극강모드의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기가 한풀 꺾인 채 치른 비야레알 전은 평소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수비적으로 한층 나아지며 비야레알의 공세를 막아냈다. 외려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경기를 여유 있게 풀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난적 말라가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주전을 모두 내보내지 않고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세비야 전 대패가 소시에다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다만 주포 윌리안 호세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바르셀로나



강력한 압박과 맞춤 전략으로 바르셀로나는 빌바오에 패하고 비야레알에 무승부를 거뒀다. 위기론이 더욱 확산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경질설도 잇따랐다. 그러나 그렇게 2017년의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금새 분위기를 회복했다. 탈락 직전이었던 코파델레이도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승부를 뒤집었다. 팀이 어려울 땐 역시나 해결사는 MSN이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도 불참할 정도로 의지를 불태운 선수단은 120%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켰다. 또한 지난 주말 홈에서 열렸던 라스 팔마스 전에서는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에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22개의 슈팅을 날리며 5골을 뽑아냈다. 동시에 부스케츠와 수아레스의 체력 안배도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길 만한 팀들을 상대로 이긴 것 뿐이다. 게다가 홈 2연전이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많지만 아직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당장 코파델레이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



경기분석



바르셀로나가 항상 어려움을 겪는 소시에다드의 홈 아노에타에서 벌어지는 경기다. ‘아노에타의 저주’, ‘아노에타 징크스’ 등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의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무려 10년 전 아노에타에서 승리하고 이후부터는 무승부는 거둬도 승리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쯤 되면 정말 저주라 해도 손색이 없다. 때문인지 최근 5경기 전적도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큰데도 말이다.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끊어내려 컵 대회임에도 100%의 전력을 낼 바르셀로나이지만 이번 매치 전망도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게다가 홈 2차전도 있다.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소시에다드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조직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바르셀로나의 중원이 또 다시 압박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시에다드의 빠른 역습에 언제든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라는 해결사가 존재한다. 준비와 마음가짐도 단단히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기에는 아직 어려워 보이지만 적어도 무승부를 거둘 것으로 예상해본다. 양팀 모두 공격적인 팀 컬러를 갖고 있지만 최근 연달아 벌어진 경기들로 조금은 힘 빠진 경기로 인해 언더 양상 또한 예상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