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VS NC 다이노스

주유소8        작성일 10-08        조회 5,686     

시즌 마지막날 3위를 확정지으면서 홈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롯데는 린드블럼이 1차전의 선발로 나선다. 29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린드블럼은 9월 한달간 3승 1패 1.91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는 마산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한 바 있는 데 문제는 홈에서의 투구가 영 좋지 않다는데 있다. 최근 4번의 홈 경기가 그야말로 널뛰기 투구의 극치였는데 일단 패턴대로라면 이번 경기는 호투를 기대할수 있긴 하다. 특히 강팀 상대로 홈에서 호투를 했다는 점이 가장 기대를 걸수 있는 포인트일듯.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 역시 막강한 롯데의 타선이다. 홈에서 무려 .307이라는 타율을 보여준 롯데의 타선은 홈 한정으로 경기당 5.97점이라는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다만 홈에서 NC 상대로는 득점력이 조금 떨어진다는게 아쉬운 부분. 특히 이번 경기에서 장타력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의 불펜은 일단 손승락이 있다는 점에서 위압감을 줄수 있는 상황. 손승락까지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인데 9월의 운용을 감안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타선 대폭발을 앞세워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승리로 이끈 NC는 해커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30일 넥센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해커는 시즌 막판 2경기에서 14이닝 1실점이라는 완벽투를 보여주면서 막판 페이스를 올리는데 성공한 상황.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1패 3.75로 승리가 없다는게 걸리는 부분인데 두번의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다는 점이 꽤 이채롭다. 즉, 원정에서의 해커는 롯데 상대로 7이닝 3실점을 기대할수 있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건은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무서운 타격을 보여주었던 NC의 타선이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다행스러운 점은 9월 내내 고전했던 타격이 막판 살아났다는 점이고 사직 원정에서도 .274/.332/.491로 꽤 안정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는데 있다. 오히려 장타 대결이라면 홈팀인 롯데보다도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는 이야기. 그러나 문제는 불펜이다. 물론 NC의 불펜은 리그 2위급의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건 부인할수 없지만 9월 한달간 불펜 방어율은 무려 6.27이었고 와일드 카드 결정전 역시 아쉬운건 사실이었다. 즉, 경기 후반으로 가면 꽤 위험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