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천지창조 작성일 01-16 조회 5,423
3위 전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6라운드까지 치러지는 정규시즌이 4라운드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현재 선두 경쟁과 더불어 3위 경쟁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이다.
주말인 16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4위 한국도로공사와 3위 흥국생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3위 수성'에 나선 흥국생명 입장에서나, '3위 등극'을 노리는 도로공사 입장에서나 올 시즌이 끝나고 나면 가장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억될 중요한 경기다.
홈코트의 한국도로공사는 9승 10패 승점 27점으로 4위고, 원정길에 나선 흥국생명은 12승 7패 승점 32점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5점. 오늘 경기 결과에서 따라 승점 차는 8점까지 늘어날 수도 있지만 2점까지 좁혀질 수도 있다.
현재 흐름은 두 팀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는 상황. 직전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웃었고, 흥국생명은 고개를 숙였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전환될지가 오늘 경기의 관심사다.
도로공사는 지난 1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정대영이 상대 주득점원 양효진 봉쇄에 성공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다음 날인 12일 인천에서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올 시즌 기업은행을 상대로 4연패에 빠진 점이 뼈아팠다. 더구나 4차례 경기를 통해 승점 1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무려 12점을 내준 것은 더욱 그랬다. 아직 두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숙제 또한 남겼다.
반대로 도로공사는 올 시즌 흥국생명만 만나면 고개를 들지 못했다. 3경기를 치러 모두 패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6일 1라운드 경기는 1세트와 2세트를 내주고 3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대등하게 맞선 끝에 2-3으로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11월 26일과 12월 2일에 펼쳐진 2라운드와 3라운드 대결은 0-3 완패였다. 오늘 마저 패한다면 3위 등극은 더더욱 힘들어진다. 승리와 더불어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을 노린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우선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 눈이 간다. 흥국생명 테일러 심슨은 득점 부분 4위(438점)와 공격종합 8위(35.5%)에 머물러 있지만 도로공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맞상대 레즐리 시크라가 득점 부문 2위(514점), 공격종합 2위(40.84%)에 올라있으면서도 흥국생명전에선 힘을 쓰지 못한 것과 맞물렸다. 오늘 경기 또한 같은 상황이 전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국내 선수의 공격뒷받침 또한 관심사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전에서 3연승을 거둔 것은 테일러의 활약과 함께 이재영이 동반 폭발한 덕분이었다. 대포 2명의 득점이 승패를 좌우한 결과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테일러(28점)와 이재영(24점)이 52점을 합작한 반면 도로공사는 시크라(35점)와 김미연(13점)이 48점으로 비교열세를 보였다. 2라운드도 테일러(20점)와 이재영(12점)은 32점을 수확했지만 시크라(15점)와 황민경(11점)은 26점이었다. 3라운드도 마찬가지. 테일러와 이재영은 각각 15점으로 합계 30점을 만들어냈지만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14점과 시크라의 11점을 합해 25점에 그쳤다.
또 한 가지. 흥국생명은 테일러와 이재영이 쌍포라인을 형성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도로공사는 시크라와 더불어 국내 최고 득점 선수가 경기마다 바뀌었다. 이 점이 도로공사 입장에선 보완 과제다.
맞대결 데이터를 들춰봤을 때 열세인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에 승부를 걸고 있다. 어느 경기를 막론하고 배구 경기의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서브 리시브가 됐다. 현대 배구가 강한 서브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파생된 결과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세트당 0.316개)과 김미연(0.258개)이 서브 부문 3위와 6위에 각각 올라 있다. 여기에 서브퀸 출신 원포인트 서버 오지영의 강서브가 더해진다. 이효희와 정대영의 목적타도 뚝 떨어지는 구질이다.
도로공사가 상위권 두 팀(현대건설, IBK기업은행)과 2승 2패로 맞설 수 있었던 원인 또한 강하고 까다로운 서브였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흥국생명전에서는 서브 범실이 많았고, 상대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도로공사의 강서브와 이에 대처하는 흥국생명의 리시브라인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세트당 리시브 3.4개로 이 부문 1위다.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에서 성장속도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주전 리베로 김혜선이 지난해 12월 21일 인천 GS칼텍스전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결장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그간 공백이 느껴졌다. 주예나가 대신 리베로로 나섰지만 기복이 있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3위 전쟁은 앞으로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결국은 두 팀 간의 세 차례 맞대결 승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잡아내며 순위상승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인지, 아니면 흥국생명이 또다시 승리하며 3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인지는 배구 팬들의 첨예한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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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재밌겠네요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