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KBL] 서울 SK vs 부산 KT
혀준 작성일 01-23 조회 3,765
서울 SK와 부산 KT가 토요일 일정을 소화한다. SK는 원주 동부와의 금요일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83-73, 10점 차 완승을 따냈다.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연속 홈 연전을 치른다. 3연속 안방경기인 만큼 쓸 데 없는 체력소모는 최소화했다. 드워릭 스펜서의 부상은 아쉬운 대목이다. 김선형과 SK의 외곽 공격을 이끌던 주역인 만큼 김선형, 사이먼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펜서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대체 외국인선수인 드웨인 미첼도 데뷔전에서 13분 동안 12점을 넣으면서 맹활약했기 때문. 포워드 포지션을 지키는 김민수, 박승리 콤비가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고 오용준, 이정석은 수비력이 강하지 않은 KT를 상대로 그래도 공격에선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5할 승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방경기 승률도 시즌 성적을 훨씬 상회한다. 사이먼의 골밑 장악력 또한 KT의 장점을 없애는 한 가지 방편이 될 전망이다.
KT는 KGC와의 금요일 원정경기에서 조성민, 코트니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83-74,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SK 원정경기를 치른다. 금요일 경기에서 승리하기 했지만 6승 16패로 원정 성적이 엉망인 KT 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은 일정.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2승 2패를 주고받았는데 잘 풀린 경기에선 외곽 지원이 풍부했지만 패한 게임에선 외국인선수가 북 치고 장구 치는 개인 플레이가 지속됐다. 이재도, 조성민, 박상오 트리오로 이어지는 토종선수의 무게감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외국인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수비력 역시 헐겁다. 최근 들어 템포를 일부러 떨어뜨리면서 실점을 낮췄지만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여전히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의 단순하고도 고집스러운 로테이션은 주전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인다. 쉽지 않은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펜서의 부상이 아쉽지만 사이먼은 심스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다. SK의 연승 가능성이 높다.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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