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BC] 이번 WBC 대표팀 투수진 등판 일지
방수폰 작성일 03-13 조회 473
이번 대표팀의 문제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연습경기인 오릭스전과 한신전을 제하면, 예선 3경기에서 이의리/소형준/김윤식/구창모/양현종/정우영/고우석이 소화한 이닝은 도합 1.2이닝. 그 짧은 이닝동안 7피안타 7사사구 10실점이라는 대재앙급 성적입니다.
투수 엔트리 15명중 절반인 7명이 사실상 사용불가 상태죠. 부상이든, 컨디션 난조든, 공인구 적응 실패든...이번 대회에서 박세웅/원태인/정철원/김원중 등이 사정없이 갈려나가는 것도 결국 이게 근본 원인이라 봐야겠죠. 정상 컨디션이라면 140후반~150대의 공을 뿌려야할 정철원과 김원중이 구속이 145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체코전에 등판한건, 그럼에도 그 둘을 쓸수밖에 없을 정도로 나머지 7명의 컨디션이 막장이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엔트리에서 한두명 정도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지는건 그럴수 있다 치지만, 엔트리의 절반이 이렇게 사실상 사용불가 상태인 것은 KBO와 일부 구단/선수들의 이번 대회를 대하는 접근 방식에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국대의 무게고 어쩌고 이런 이야기 이전에 어느 대회 어느 팀이든 간에 엔트리 절반이 이렇게 개점휴업이 되면 그 팀의 운영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볼수밖에 없죠.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