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퇴장에 큰 부상까지 나온 맨유, 그리고 심판.gfy
멘탈주작왕 작성일 03-13 조회 407
맨유는 홈에서 하위권에 위치해 있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매우 이상한(?) 판정과 함께 하루를 겪었습니다.
전반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 과격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카세미루.
하지만 VAR 결과 경고가 퇴장으로 바뀌면서 맨유는 10:11의 싸움을 합니다.
사실 이 판정 자체에 대해서는 퇴장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이 불릴 수 있는 상황이 나왔지만 VAR 체크조차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요즘 PL의 핸드볼 파울 기준이 많이 이상한 걸 감안하더라도 저 장면은 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맨유 팬들이 가장 화가 났을 장면, 경기 후반 페널티박스 안에서
소튼의 워커피터스가 맨유의 가르나초에게 양발태클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노 카드+노 페널티+노 VAR로 넘어갑니다(!)
경기 끝나고 가르나초가 깁스+목발을 하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결국 맨유는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겼고, 카세미루를 퇴장으로 잃었고,
가르나초를 부상으로 잃은, 참 잃은 것이 많은 하루가 됐습니다.
텐하흐 감독도 심판판정의 일관성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죠.
이날 주심은 그 유명한 앤서니 테일러(...), VAR은 안드레 마리너(...)였습니다.
사실 특정 팀이 이득을 보고 손해를 보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맨유 vs 맨시티 때는 맨시티가 억울한 상황이 있었고,
아스날도 브라이튼전이나 본머스전에서 억울한 상황이 있었으며
그 아스날과 전반기에 상대했던 리버풀도 아쉬울만한 판정이 있었죠.
첼시도 웨스트햄 상대로 올해 아쉬운 판정을 겪었고요. 특정 팀의 문제가 아닙니다.
판정에 있어서 애매한 상황은 있을 수 있고, 이해 가능한 실수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즌같은 경우 PL 심판들 특유의 곤조에
안 그래도 파울에 관대한 성향이 강했던 리그였는데
핸드볼 파울과 여러 파울들에 대한 기조가 경기 흐름을 끊지 않는 방향으로 더 완화되고
(저는 이게 특정 심판 문제가 아니고 방향성을 그렇게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일관성 없음이 여러번 겹쳐지면서 이번 시즌 심판 판정은 납득할 수 없는 장면이 너무나 늘어났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치열한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도 문제지만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너무나 커지는 것도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국 축구 문화를 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영국은 "이렇게 변수가 많고 와일드한 면이 있는 게 진정한 축구"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론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더 재미있고, 너무 거칠지 않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과로 마무리되는 축구를 보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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