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복싱] 프로 복싱 체급에 관하여 짤막하게
못다이룬꿈 작성일 07-27 조회 223
아마추어 복싱은 5kg를 기준으로 총 12개 체급으로 나누나, 프로복싱은 좀 더 세분화하여대략 2~3kg마다 체급을 나눠 총 17개의 체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 미니 플라이~슈퍼 벤텀급까지 초경량급
페더~슈퍼 라이트까지 경량급
웰터~라이트헤비까지 중량급
크루저~헤비를 초중량급으로 분류합니다.
공식적인 분류는 아니지만 대략 이런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대 복싱에서 가장 인기있는 체급은 라이트~미들급입니다.
미국 헤비급의 마지막 황금기였던 타이슨 이후 헤비급은 여러 선수가 나왔으나 타이슨 때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복싱의 종주국인 미국, 멕시칸 복서들의 주 무대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대부분의 복싱 스타(매니 파퀴아오, 플로이드 메이웨더부터 저본타 데이비스 , 카넬로 알바레스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체급이죠.
반대로 가장 인기없는 체급은 초경량급 전체입니다. 초경량급은 그냥..인기가 없어요. 초경량급에 유독 동남아-아시아 레전드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번에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이노우에 나오야 선수는 라이트 플라이급(48kg)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현재 슈퍼벤텀급(55kg)까지 4개 체급을 제패했습니다.
매니 파퀴아오는 라이트 플라이급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슈퍼웰터(69kg)까지 무려 20kg를 증량하며 8체급을 제패했죠.
현대 수비 복싱의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슈퍼페더급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슈퍼웰터까지 올라간 케이스입니다.
어떤분께서 댓글로 이노우에 나오야(슈퍼벤텀급)와 저본타 데이비스(슈퍼라이트급) 경기를 보고싶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30대(93년생)인 나오야가 8kg를 증량해 슈퍼라이트급까지 가는건 매우 어렵거든요. 파퀴아오같이 복싱사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괴물이 아닌 이상 체격(165cm. 이것도 복싱화 착화시 키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골격도 그렇게 크지 않은 편)으로 인한 증량한계가 명확합니다. 본체급 파워펀처가 겨우 2kg 증량해서 윗체급으로 갔는데 보통 주먹으로 전락하더라...는 사례는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격투기는 체급이 깡패거든요. 상대 선수의 팔을 박살내던 카넬로 알바레스(슈퍼미들급)의 주먹을 아웃복서인 드미트리 비볼(라이트헤비급. 서로 딱 한체급 차이납니다.)이 몇대 맞더니 별로 안아픈데? 하며 정면에서 맞붙은 것이 그 일례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노우에 나오야의 한계 체급을 페더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기 승리 기자회견에서 나오야는 저본타 데이비스와의 경기를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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