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SSG 랜더스 단장이 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산천초목 작성일 11-23 조회 499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17/0003789774
이 기사가 처음 올라왔을 때 단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강민 선수를 35인 명단에 넣을 수가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두 명의 실명을 언급합니다.
최주환 선수야 키움에 1지명이 되었기에 언급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박종훈 선수는 절대 실명을 언급하면 안되었습니다.
야구판의 불문율 중에 하나죠.
"2차 드래프트, FA 보상선수 선택시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의 실명은 절대 언급하면 안된다"
팬들이야 뒤에서 씹어댈 수 있는거여서
엠팍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팬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를 예상하고
저 선수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게 이상하다면서 대신 보호된 선수 명단을 보고 싶다 하지만
그동안 절대로 보호선수 명단이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걸 공개하면 그 선수는 구단에서 필요 없는 선수라고 낙인 찍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기사에서 저 부분은 수정되었습니다.
"최주환과 즉시전력감 투수"라고.
아마 구단측에서 얘기했겠죠.
어짜피 박종훈 선수가 풀렸다는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기자들이 며칠 전에 한화가 1픽으로 "즉전감 사이드암 투수"를 픽할거라는 기사를 썼고
지난 주 다른 기사에서 SSG가 즉전감 30대 선수 2명을 풀었다는걸 얘기했기에
야구에 좀 관심 있는 팬들이라면 두 기사를 종합하여 박종훈이 풀렸구나 예상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걸 단장의 입으로 오피셜로 만드는건 아주 큰 문제가 되는거죠.
이제 박종훈 선수는 1억의 보상금으로도 다른 팀이 데리고 가지 않는 가성비 엉망인 선수로 낙인찍히는거니까요.
(사실 그게 팩트라는건 뒤로 하고요;;;)
김강민 선수가 한화로 가게 된거에 멘붕을 한건 이해하겠는데 남아있는 선수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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