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칼럼] '부상의 연속'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은 실패작
링쮸 작성일 03-29 조회 3,890
[골닷컴 인터내셔널] 크리스 보아케스 기자 =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해서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리며 프리미어 리그 13경기에만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 이적을 선택했을 때 많은 이들이 여러 의미로 의문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A매치 100경기 출전 경험을 지녔고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진 선수가 고작 650만 파운드에 입단했으니 실패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당시 슈바인슈타이거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2014-15 시즌 후반기에 자주 부상에 시달렸던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이적 당시 "부상 문제가 없다면 맨유에서 정말 잘하리라고 확신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 아쉽게도 최근 3년간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 했다. 맨유에서는 잘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히던 맨유 팬들이 걱정했던 문제가 바로 부상이었다. 실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지만 30대의 나이에 부상까지 많은 선수에게 맨유의 중원에서 새로운 엔진 역할을 맡기는 것은 위험해 보였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이나 교체로 출전하며 점차 경기에 영향력을 늘려갔다. 맨유는 작년 9월만 해도 프리미어 리그 선두에 올라 있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넓은 시야가 상대의 수비를 뚫고 공간을 찾아냈다. 움직임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가을이 되면서 상대 팀들이 슈바인슈타이거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패스를 연결할 만한 공간을 차단한 것이다.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슈바인슈타이거와 마이클 캐릭이 구성한 중원은 느린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 했고 맨유는 0:3으로 패했다.
12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윈스턴 리드를 팔꿈치로 가격해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것으로 슈바인슈타이거는 부활에 실패했다. 그가 빠진 맨유는 3연패를 기록했다. 복귀 이후에는 세 경기 만에 다시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야 했다.
2개월이나 자리를 비우고 돌아왔지만 교체로 네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전부였다. 독일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독일 축구협회는 "MRI 촬영 결과 슈바인슈타이거의 오른쪽 무릎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것이 드러났다. 맨유와 독일 대표팀의 의료진이 협력해서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슈바인슈타이거의 프리미어 리그 데뷔 시즌은 실망스럽게 막을 내렸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적료 덕분에 최악의 영입으로 꼽힐 정도는 아니지만, 루이 판 할 맨유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판 할은 지난 2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운이 없게도 좋은 활약을 펼칠 때 부상을 당했다. 그렇지만 12월 복귀 이후에는 그에게 더 나은 플레이를 기대했다. 그 자신도 실망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31세임에도 구단을 설득해서 영입한 이유는 그가 매우 좋은 선수이고 팀의 공수 균형을 잘 맞춰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부상이 잦은 30대 미드필더에게 팀의 균형을 맡기는 것은 다소 무모한 기대였는지도 모른다. 맨유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건 사실이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상만큼은 예상했어야 한다.
맨유도 슈바인슈타이거도 자신의 명성을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작년부터 슈바인슈타이거의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매 경기 기용하기는 어렵고 정말 중요한 경기에만 투입할 수도 있다는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반면에 판 할은 자신의 계획을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너무 많이 의지했다. 다음 시즌에도 그가 맨유를 지휘한다면 중원에서 대안을 마련해야만 한다.
여전히 슈바인슈타이거가 유로 2016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맨유가 다음 시즌에 그를 완전히 활용할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성기에 가까운 슈바인슈타이거의 기량을 맨유에서 보기는 쉽지 않아졌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고했던 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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