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다···크리스 사이보그, UFC 데뷔 공식 확정

얘교틱겅쥬        작성일 03-29        조회 3,965     

마침내 크리스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의 UFC 데뷔가 공식 확정됐다.

UFC는 현지 시간으로 3월 28일, 사이보그가 UFC 198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을 발표했다.

사이보그는 현 인빅타 FC(Invicta FC)의 페더급 챔피언이다. 인빅타FC는 UFC의 하부리그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로, 사이보그는 이곳에서 더이상 적수가 없는 무적의 챔피언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UFC에는 그녀의 체급인 여성 페더급이 없다. 따라서 과거 꿈의 경기라 불리던 론다 로우지(29, 미국)와의 경기 역시 체급 조정으로 인한 입장차이 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사이보그의 UFC 데뷔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번 사이보그의 UFC 데뷔가 단번에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가오는 198 대회가 그녀의 고향인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브라질 팬들은 SNS상에서 '#CyborgNoUFCBrasil'(포르투갈어로 '사이보그를 UFC 브라질 대회로')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이며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사이보그 본인도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UFC 측에 출전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해왔다.

결국 UFC는 사이보그의 강력한 의지와 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녀의 데뷔를 확정지었다.

그녀의 상대는 지난 3월 21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C Fight Night) 85에서 나카이 린(29,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레슬리 스미스(33, 미국)다.

스미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8승 1무 6패의 기록을 보유한 파이터로, 175cm의 큰 신장을 가진 선수다. 지난 나카이와의 경기가 무려 1년 4개월 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으로 긴 공백을 가졌던 반면에, 이번에는 고작 두 달 만에 사이보그라는 강적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한편 둘의 대결은 대결은 140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열리며, 이 경기가 예정된 UFC 198 대회는 한국 시간으로 다가오는 5월 15일에 개최된다. 메인이벤트는 파브리시오 베우둠(38, 브라질)과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의 헤비급 타이틀전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