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다나카, 이와쿠마 꺾고 '첫 승'

디아블로        작성일 04-18        조회 4,077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8)가 일본인 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웃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나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 역투로 양키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시애틀 선발은 같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007~2011년 5년을 함께하며 선후배로 우애를 쌓은 인연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한 것은 처음으로 공교롭게 모두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었다.

다나카는 1회 1사 후 세스 스미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코리 시거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아담 린드를 9구 승부 끝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고 첫 이닝을 겨우 끝냈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스티브 클레벤저를 92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에 성공한 다나카는 3회에도 아오키 노리치카와 스미스, 카노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공 8개에 모두 내야 땅볼로 가볍게 요리하며 연속 삼자범퇴했다.

4회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클레벤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다나카는 5회 아오키에게 3루타,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에서 카노를 투수 앞 병살로 유도하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6회 크루스와 린드를 각각 슬라이더·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한 다나카는 7회에도 마틴을 스플리터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3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 93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28개.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최고 94마일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플리터가 통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개인 최다 7이닝을 소화,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다나카는 첫 승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3.38에서 3.06으로 낮췄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출발이 불안했지만 이날 승리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양키스는 1점차 리드에서 8회 델린 베탄시스, 9회 앤드류 밀러가 1이닝을 나란히 3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다나카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이와쿠마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2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첫 실점한 이와쿠마는 3회 브렛 가드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3-3 동점으로 맞선 5회 1사 1,3루에서는 폭투로 실점했는데 승부를 가른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이와쿠마의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4.50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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