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NC, 선두 두산과 마산 빅뱅
외무부 작성일 05-30 조회 4,417
4연승 한화, SK·삼성 상대로 상승세 이을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모든 전문가가 두산 베어스를 '투타 모두 완벽한 팀'이라고 평가한다.
두산은 홀로 7할대 승률(0.723)을 기록하며 고공비행 중이다.
하지만 대항마는 있다. 정규시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NC 다이노스다.
5월 들어 14승 1무 7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선 NC가 두산을 홈 마산구장으로 불러 주중 3연전(5월 31∼6월 2일)을 치른다.
NC로서는 두산의 독주 체제를 깨뜨릴 좋은 기회다.
첫 3연전이었던 4월 5∼7일 잠실에서는 두산이 2승 1패로 앞섰다.
두산은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NC는 그때보다 강해졌다.
박석민이 다소 주춤하지만,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은 지난주 나란히 타율 0.500을 기록하며 NC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내야진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등장하는 '주전 같은 백업' 지석훈도 든든하다.
베테랑 이호준과 이종욱, 손시헌, 젊은 선수 박민우와 김준완으로 구성한 라인업은 짜임새가 있다.
물론 오재일, 김재환의 등장과 기존 민병헌, 양의지의 변함없는 활약이 어우러진 두산 베어스 타선이 조금은 우위에 있다.
투수진은 기록상 NC가 앞선다.
팀 평균자책점 1위는 두산(4.25)이 아닌 NC(4.15)다. NC는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 3.43으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4.49(5위)다.
뜨거운 타격전과 팽팽한 투수전 모두에 능한 양 팀의 대결은 3연전 내내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개인 통산 99홈런을 친 테임즈의 KBO리그 최소경기 100홈런 달성 시점도 관심사다.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 보유자는 두산 출신 타이론 우즈다.
'화제의 팀' 한화 이글스를 향한 관심은 계속된다.
한화는 지난주 4승 2패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와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화는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대로 만난다.
로저스가 안정을 찾고 송은범이 반등한 덕에 선발진은 조금 나아졌다. 불펜진의 피로를 낮출 힘이 생겼다.
김태균의 활약에 양성우, 하주석 등 신예가 성장하면서 타선도 촘촘해졌다.
한화는 이번 주에도 5할 이상 승률을 기대한다.
부상 병동 삼성은 주중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차우찬에게 주목한다.
1선발 차우찬이 건재를 과시하면 삼성은 한숨을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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