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무실점...시즌 4승

붉은그림자        작성일 08-31        조회 4,68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1-1로 맞선 9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8개,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낮췄다.

첫 타자 조너던 빌라를 상대로 초구에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스쿠터 지넷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밀워키 원정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에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타구가 오승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부상이 우려됐지만, 오승환은 큰 문제 없이 바로 다음 타자를 상대했다. 헤르난 페레즈를 상대로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중전 안타를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크리스 카터를 상대할 때 페레즈가 무관심도루로 진루하며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오승환은 카터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2-2에서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을 공략한 6구째가 볼이 선언되며 풀카운트 승부가 이어졌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통역을 대동해 마운드에 올라와 잠시 흐름을 끊었고, 여유를 찾은 오승환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이 위기를 막자 타선은 10회초 등판한 코리 네벨을 상대로 득점을 내며 화답했다. 조니 페랄타의 우전 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인정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랜달 그리척이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공격이 이어지면서 오승환 타석 차례가 왔고,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아웃 하나를 손해보고 오승환에게 10회를 맡기는 대신 대타 그렉 가르시아를 냈다. 오승환의 경기는 여기까지.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신인 맷 보우먼이 10회말 마무리를 위해 나왔다. 보우먼은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1사 2, 3루에서 대타 도밍고 산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2사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빌라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잭 듀크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듀크는 대타 매니 피나를 아웃시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밀워키 선발 윌리 페랄타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세인트루이스가 6회초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가자 밀워키는 6회말 키언 브록스턴,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균형은 10회가 돼서야 깨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70승 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동시에 공동 3위 그룹과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댓글 0 개


게시판
[53342] 믈브 이웃집투덜이 09-02 4106
[53341] 'FA+외인 투자 ↑' 한화, 8월말 성적은 작년보다 ↓ [1] 팔둠 09-01 4285
[53340] 공 5개에 3안타, 이대호의 공격적인 타격 빛났다 누구시더라 09-01 4236
[53339] 김인식 위원장 "오승환 대표 뽑는게 맞고, 류현진은 힘들다" 왕캡틴 09-01 4086
[53338] 메이저픽 챔스 09-01 4362
[53337] 보스턴 숑숑숑 09-01 3883
[53336] `위기 탈출` 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무실점...시즌 4승 붉은그림자 08-31 4689
[53335] 이대호, 역전 적시타로 멀티히트..타율 0.247(3보) 선택 08-31 4179
[53334] 국야 오늘 할까요??? 아웃사이더 08-31 4448
[53333] '20홈런+' 에반스, 우즈 이후 두산 최고 외인타자 [2] 퓰퓰 08-31 4587
[53332] 시계좀아는형님들 추천좀해죠봐 [4] 여수사나이 08-31 4541
[53331] '우승 확정까지' 오타니, 당분간 타자에만 전념한다 가을의전설1 08-30 3888
[53330] 야구가 왜케 정배가 터지죠??? 팔둠 08-30 4429
[53329] KIA 임창용 징계 결장…윤석민이 불펜 구세주? 길손 08-30 3935
[53328] 손흥민 이적 '선제 조건'이 풀렸다…48시간 합의점은? 커피폭탄 08-30 3960
[53327] '권혁-송창식 이탈' 한화 대형 악재, 5강 먹구름 [3] 야인 08-30 4294
[53326] 믈브 승부픽 사연타 [1] 침대위공주 08-30 4324
[53325] 맨시티 물준장 08-29 4464
[53324] 쇠네 갑자기 cut [1] 죽여주시냐옹 08-28 4075
[53323] 새축 Z사장 08-28 4040
[53322] 오늘 국야 양덩근 08-28 4063
[53321] [오피셜] 이대호, ML 콜업...28일(한국시간) 선발 출전 머리도비만 08-28 4718
[53320] [EPL 리뷰] '래쉬포드 극적골' 맨유, 헐시티에 1-0 승리...3연승 질주 사단 08-28 5649
[53319] 어제오늘 축구정배데이에 돈못딴혹우입니다 꾸짖어주세요 [3] 대미족 08-28 4204
[53318] ‘레반도프스키 3골' 뮌헨, 브레멘 6-0 완파...완벽한 개막승 달달한땅콩 08-27 4377
[53317] 오승환 13세이브 성공 홍건적 08-27 3924
[53316] 다저스 떠나는 엘리스, "커쇼와 함께 울었다" [2] KUNNY 08-27 4500
[53315] '임시 주장' 황재균 "지는 경기에 나온 기록, 기쁘지 않다" [3] 김치군남 08-27 4621
[53314] 08 27 축구 댓글돌이 08-26 4130
[53313] 새축픽 러브핑쿠 08-26 3952
[53312]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앞두고 자살…"유서발견" [1] 내여자를 찾아서 08-26 4326
[53311] KBO리그 극심한 타고투저, 미국·일본은 어떨까 곡괭이찜질 08-26 4825
[53310] 다르빗슈, 프로 12년 만에 미일 첫 홈런 작렬 Theleader 08-26 3985
[53309] 새축 오다리 08-26 4088
[53308] 최정의 일발 결승타, W매치 3차전 전리품 수두룩 [3] 10방구 08-26 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