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빅3' 결합한 프로농구, 판도 흔들 강력한 2가지 변수
일파만파 작성일 10-21 조회 4,823
올 시즌은 프로농구 판도분석은 유난히 어렵다. 두 가지 강력한 '변수' 때문이다.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등 루키 '빅3'의 활약도를 예측하기 힘들다.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그들은 프로농구 적응도 필요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그들의 팀내 비중은 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판도를 뒤흔들 선수들이 1월27일 쏟아져 나온다. 상무 제대 선수들이다. 김시래(LG), 이대성(모비스), 최부경(SK), 차바위(전자랜드), 박경상(KCC) 등이 팀에 합류한다.
두 가지 요소 때문에 프로농구 판도는 더욱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다. 그래서 시즌 초반과 시즌 중, 후반으로 나눠서 각 팀의 행보를 분석했다. 변수는 많지만, 초반은 3강6중1약, 중, 후반은 4강4중2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 변화도 예측했다. 류동혁 기자 [email protected]
●오리온
초반(상)=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독주 가능성이 있다.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이 건재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김동욱 최진수 허일영 등 여전히 포워드진이 두텁다. 여기에 조 잭슨 공백을 메울 오데리언 바셋 역시 수준급이라는 평가.
중,후반(상)=키 포인트는 최진수. 추일승 감독이 가장 기대를 거는 카드다. 여전히 상위권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견제가 들어올 시점이다. 최진수의 성장과 거기에 따른 팀내 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O=오리온은 플레이오프 4강 직행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 시점에서 챔프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하지만, 폭발적 활약을 보여줬던 조 잭슨의 공백이 단기전에 생길 수 있다. 바셋은 안정적 포인트가드지만, 큰 경기에서 폭발력은 잭슨을 따라올 수 없다. 상대적으로 모비스, KGC, KCC 등이 팀 전력을 강화하면 우승컵을 확신할 수 없다.
예상=최상 1위, 최악 4위
오리온은 가장 안정적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챔프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우승 장면. 고양=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16.03.29/
●KCC
초반(상)=기본적으로 KCC는 절대적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있다. 리오 라이온스의 세컨드 옵션도 괜찮다. 하승진 전태풍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공수 옵션이 필요하다. 초반, 객관적 전력은 매우 훌륭하다.
중, 후반(상)=하승진과 전태풍의 부상 변수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 부분만 조심한다면 상위권 유지는 문제없다. 성적의 키는 송교창이다. 그의 팀내 공수 역할에 따라 팀 전력의 안정성이 결정될 수 있다.
PO=이변이 없는 한 6강 진출은 확실하다. 에밋의 존재감은 그만큼 크다. 하지만, 팀내 단조로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단기전에서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상위권 팀들의 객관적 전력은 상향 평준화됐다.
예상=최상 1위, 최악 6위
●모비스
초반(중)=이종현이 들어왔다. 하지만 최소 6주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유재학 감독의 지배력과 양동근과 함지훈은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모비스의 객관적 전력은 압도적이지 않다. 상위권 도약 여부는 상대팀 전력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 후반(상)=이종현이 가세하면 서서히 경기 시간을 늘려갈 가능성이 높다. 함지훈, 찰스 로드와의 공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대성이 돌아온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앞선은 공포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직 상승도 가능하다.
PO=6강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4강 직행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대성과 이종현이 베스트 라인업에 가동된다면, 역대 최상급 베스트 5가 만들어진다. 단기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예상=최상 2위, 최악 6위
모비스는 초반 중위권 전력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극적인 변화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단기전에서는 최대의 다크호스다. 미디어데이 당시 유재학 감독 양동근 이종현.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2016.10.19.
●KGC
초반(상)=전력 자체는 물샐 틈이 없다. 주전과 백업이 모두 풍부하다. 오세근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하지만 사이먼과 사익스가 제 몫을 한다는 점, 양적 측면에서 완벽하다는 점이 최대장점이다. 주전과 백업의 세분화, 조직력의 극대화 작업이 필요하다.
중, 후반(상)=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경쟁팀이 상대적으로 강해질 시점이다. KGC는 최현민과 이원대가 돌아온다. 하지만 임팩트는 비교적 크지 않다. 여전히 생길 수 있는 출전시간 배분과 거기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
PO=오세근의 회복 여부, 키퍼 사익스의 폭발력에 따라 단기전 운명이 바뀔 수 있다. KGC는 여전히 공격과 수비의 최상급 라인업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이런 숙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숙제를 푼다면 대권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예상=최상 1위, 최악 5위
●삼성
초반(중)=라틀리프와 문태영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팀을 옮긴 김태술 역시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자신의 최대 강점인 패싱 게임을 할 수 있다. 삼성과 최상의 상성이다. 김준일과 임동섭 등 토종 선수들의 역할이 확대되면 상위권도 가능하다.
중, 후반(중)=자신의 강점인 높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력이라면 시즌 중반부터 고전할 수 있다. 좀 더 디테일한 공수의 조율이 필요하다. 특히 문태영을 비롯한 전체적 수비 약점을 보완해야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PO=6강 가능성은 높지만, 4강 직행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김태술과 주희정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의 경기운영이 중요하다. 여기에 단기전에 필요한 수비 디테일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좀 더 높은 라운드를 바라볼 수 있다.
예상=최상 3위, 최악 7위
●동부
초반(중)=김주성과 윤호영이 초반부터 가동될 수 있다. 벤슨과 맥키네스의 재계약으로 팀 조직력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허 웅의 팀내 비중이 확대되지 않았다. 두경민의 기량도 답보상태다. 조직적 움직임으로 중위권 유지는 가능하다.
중, 후반(약)=체력적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 변수가 있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두 선수 중 하나만 빠져도 팀은 큰 타격이다. 맥키네스가 있지만, 확실한 공수의 옵션이 부족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PO=6강 진출 가능성은 반반이다. 박병우가 상무에서 제대하지만, 허 웅 두경민의 역할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6강에 진출한다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최상 4위, 최악 10위
●KT
초반(약)=객관적 전력 자체가 약하다. 에이스 조성민이 있지만, 확실한 토종 빅맨이 없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1순위 다니엘스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스퍼 존슨으로 대체됐다. 주전, 백업 가리지 않는 체력전을 펼칠 수 있지만, 전력의 한계를 넘기는 쉽지 않다.
중, 후반(약)=악전고투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일단 다니엘스가 골밑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활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높이가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타 팀의 주전 빅맨들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시기다.
PO=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KT는 올 시즌 매력적 농구를 할 수 있다. 베스트 5는 매우 약하지만, 벤치 자원은 풍부하다. 조직력도 어느 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6강 경쟁은 벌일 수 있다. 하지만, 6강 탈락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사실.
예상=최상 5위, 최악 10위
●LG
초반(중)=PO의 다크호스가 모비스라면, 정규리그 다크호스는 LG다. 김종규는 1라운드 이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보여줬던 끈끈한 팀 워크도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메이슨의 기량도 걸출하다는 평가.
중, 후반(중)=김시래가 돌아온다. 베스트 5 라인업만 본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LG는 최근 2시즌 '에이스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이 부분이 문제다. 또 김영환의 체력적 부담으로 포워드진의 약점이 생길 수 있다.
PO=공수의 조직력이 필요하다. 전력 자체는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골밑의 김종규와 외곽의 김시래, 그리고 이페브라와 메이슨. 여기에 베테랑 김영환도 있다. 문제는 단조로운 공수 루트다. 단기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던 LG의 약점이었다.
예상=최상 3위, 최악 9위
●SK
초반(중)=최준용이 가세했다. 문경은 감독은 "적극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선형과 최준용, 그리고 김민수로 이어지는 공격은 파괴적이다. 문제는 여전히 수비 디테일이다. 비시즌 많으 보강했지만, 실전에서 어떻게 나올 지는 미지수.
중, 후반(중)=SK의 미세한 약점 중 하나는 포워드진이 그리 두텁지 않다는데 있다. 최준용이 골밑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최부경이 돌아온다. 확실히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다. 상위권 위협이 가능하지만,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
PO=공격의 파괴력을 극대화한다면 SK가 6강에 들어갈 확률은 꽤 높다. PO에서도 모비스와 함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상대가 뚫기는 쉽지만, 역으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SK다. 미스매치가 별로 없다는 장점도 있다.
예상=최상 4위, 최악 9위
●전자랜드
초반(중)=강상재의 가세로 토종 빅맨의 약점이 많이 완화됐다. 초반, 강상재가 30분 이상 뛰기는 쉽지 않다. 정효근이 많이 성장했다. 골밑의 커스버트는 화려하진 않아도 내실이 있다. 가드진과 조화를 이루면 중위권은 충분히 가능하다.
중, 후반(중)=강상재가 어떤 모습으로 전자랜드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미드 레인지 슛이 가드진과 조화를 이뤄 터진다면 전자랜드는 매우 까다로운 팀이 된다. 하지만, 강상재와 정효근, 커스버트가 골밑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낸다면, 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도 있다.
PO=전자랜드의 6강 가능성은 절반 정도다. 라인업 상 전자랜드는 미스매치가 많다. 상대가 막기도 까다롭지만, 전자랜드의 수비도 쉽지 않다. 전자랜드의 조직력이 얼마나 예리하게 다듬어지느냐에 따라 단기전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예상=최상 3위, 최악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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