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항마 KB…2강·2중·2약 판도 예상
토요일8시 작성일 10-28 조회 4,265
4시즌 째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5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들을 견제할 수 있는 팀이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판도를 예측해 보았다.
▲2강 : 우리은행, KB스타즈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의 전력은 압도적이었다. 4번의 우승 동안 우리은행은 챔프전에서 1번 이상 져본 적이 없다. 그만큼 막강했고, 뚜렷한 적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어떨까? 일단 전력누수가 있다. 그 동안 백코트를 지휘했던 이승아가 임의탈퇴를 했다. 이승아의 공백이 영향이 없을 순 없다. 이은혜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앞선 수비의 무게감, 이승아의 활동량에 대한 부분은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또 주전센터 양지희가 무릎과 허리가 좋지 않아 시즌 초반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초반에는 완전한 전력을 보이지 못 할 수도 있다. 또 하나 관건은 외국선수들과의 호흡이다. 모니크 커리와 존쿠엘 존스 모두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선수들이다. 특히 커리 같은 경우 우리은행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커리는 그 동안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관리가 어려운 선수로 평가됐다. 어떤 선수든 우리은행 팀 스타일에 맞게 변모시키는 위성우 감독의 조련이 커리에게도 통할지 관건이다. 외국선수들의 적응이 잘 이뤄지고, 양지희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한다면 우리은행은 여전히 강호로서의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함께 2강에 올려놓은 팀은 KB스타즈다. 변연하의 은퇴로 전력 약화는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신인드래프트 한 번으로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바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 193cm)를 선발했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인대표팀에 뽑히는 등 일찌감치 또래들과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선수권에서 리바운드, 블록슛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적응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미 성인무대를 경험한 박지수의 위력이 나타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가 경기를 치르면서 팀에 녹아든다면 시즌 후반기쯤 무서운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연하가 빠졌지만, 강아정이 국제대회를 치르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드진에 홍아란, 센터진에 정미란이 건재하다. 여기에 경험 많은 플레넷 피어슨도 있다. 키아 스톡스가 합류하지 못 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박지수까지 합류한다면 높이에서 상당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아성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손색이 없다.
▲2중 : 삼성생명, KDB생명
두 팀 모두 외국선수에 대한 효과를 많이 누릴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인 엘리사 토마스를 영입했다. 토마스는 2014-2015시즌 한국에서 뛸 당시 전체 득점 1위(19점) 리바운드 1위(11.04개) 어시스트 3위(3.64개)를 기록하는 등 전 부문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냈다. 삼성생명으로선 외국선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B와 마찬가지로 이미선의 은퇴에 대한 공백은 있을 것이다. 그만큼 국내선수들이 성장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성장에 대한 검증의 시즌이 될 것이다. 특히 국내 가드진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은 주축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시즌에 임해야 한다. 국내선수들의 성장 정도에 따라 챔프전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 했던 KDB생명은 이번 시즌을 도약의 시기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외국선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체 2순위로 선발한 카리마 크리스마스도 2014-2015시즌 한국에서 뛰며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토마스에 이어 전체 득점 2위(16.86점), 리바운드 2위(9.77개), 스틸 1위(1.57개)를 기록했다. 워낙 저돌적이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이 강점이다. ‘여자 맥키네스’같은 선수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의 가세로 공격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이뤄져야 한다. 외국선수 혼자 북치고 장구 쳐서는 결구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역시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등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 KDB생명은 김소담, 노현지, 김시온, 안혜지, 진안 등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약 :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당초 국내선수 구성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두 팀은 1라운드 외국선수마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체 3순위로 선발한 모건 턱이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국내농구에서 외국선수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제 1공격옵션을 잃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대체선수로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를 영입했다. 2라운드 선발한 애덧 불각이 메인 외국선수로 뛸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임팩트는 약하다. 결국 국내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신정자, 하은주가 은퇴하면서 강점이던 높이가 약점이 됐다. 최윤아, 김규희, 윤미지 등 가드진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신재영, 이민지도 부상으로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 에이스 김단비, 주장 곽주영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KEB하나은행도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걱정이 크다. 김정은, 신지현, 김이슬 등 주축선수들이 여전히 재활훈련 중이다. 아직 정확한 복귀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이환우 감독대행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김정은은 12월 복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라운드 선발한 에어리얼 파워스도 고관절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하나은행으로선 1라운드를 차·포 빼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이슬을 주축으로 젊은 선수들이 비시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떨어지고, 부상선수들이 많아 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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