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느바

구리구리        작성일 03-20        조회 4,776     

디트로이트 vs 피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피닉스 선즈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디트로이트는 직전경기였던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완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디트로이트 입장에선 아쉬운 패배. 따라서 약체 피닉스와의 이 경기는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 다행히 부상자가 없는 데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주전으로 올린 이후 안드레 드러먼드의 경기력도 좋아졌다. 가드진의 기복이야 어쩔 수 없지만 피닉스의 1선은 리그에서 가장 경험이 적고 미숙하다. 레지 잭슨,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피닉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직전경기 홈 맞대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홈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올랜도 두 약체와의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승률이 더 낮아졌다. 타이슨 챈들러,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에릭 블렛소마저 빠진 베테랑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데릭 존스 주니어, 앨런 윌리엄스, 타일러 율리스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빼어나지만 팀의 중심이 없는 데다 한층 더 허약해진 골밑 수비도 크나큰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반칙 갯수가 늘 많은 알렉스 렌이나 높이가 떨어지는 앨런 윌리엄스로는 드러먼드를 제어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피닉스의 원정 성적은 겨우 9승 24패에 불과하다.

디트로이트 승

토론토 vs 인디애나
토론토 랩터스의 홈구장인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리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맞대결이다. 토론토는 직전경기였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4쿼터에 승부를 뒤집으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카일 라우리가 부상 중이긴 하지만 코리 조셉, 노먼 포웰, 더마 드로잔이 번갈아 공백을 메우고 있고 서지 이바카, PJ 터커의 골밑 수비력은 토론토의 최대 강점이다. 이 가운데 터커는 인디애나의 에이스인 폴 조지에 대한 수비를 완벽하게 가져갈 전망. 인디애나의 헐거운 골밑 전력도 토론토에겐 호재다. 홈 성적도 22승 12패로 상당히 빼어난 편.


인디애나는 35승 33패로 동부 지구 6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흐름은 보통이다.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정에서 약한 단점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원정 성적이 11승 23패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의 주력선수들이 홈보다 원정에서 훨씬 고전했다. 조지, 제프 티그, 마일스 터너로 이어지는 중심축은 나쁘지 않지만 이 세 명의 부담을 덜 만한 공격 자원은 부족한 편이다. 특히 부상 이후 테디어스 영의 득점력이 너무 낮아졌다. 그 부담을 티그와 조지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토론토 -3.5 승

뉴올리언즈 vs 미네소타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뉴올리언즈는 직전경기였던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 맞대결에서 드마커스 커즌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따냈다. 무릎과 갈비뼈 부상을 입었던 커즌스는 이 경기에 복귀할 예정. 앤써니 데이비스와 더불어 막강 골밑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즈루 할러데이, 조던 크로포드가 이끄는 벤치의 힘도 미네소타에 딱히 밀리지 않는다. 커즌스를 영입한 이후 성적은 5승 8패로 썩 미덥지 않지만 휴스턴을 꺾은 자신감은 큰 자산일 수밖에 없다. 17승 18패의 홈 성적도 시즌 승률을 훨씬 상회한다.

미네소타는 2연패로 분위기가 축 처졌다. 플레이오프와는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 주전들의 역량은 나쁘지 않지만 벤치가 문제다. 핵심 역할을 해내던 네만야 비엘리차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세컨 유닛이 더 약해졌다. 샤바즈 무하메드, 콜 알드리치로는 주전들의 부담을 줄이기에 부족함이 많다. 칼 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원투 펀치의 활약만으로는 뉴올리언스의 골밑을 당해내긴 어렵다. 리키 루비오의 선전은 2번 포지션의 약세로 빛이 바래고 있다. 브랜든 러쉬는 무게감이 너무 낮다. 여기에 원정에선 10승 22패에 그치고 있다.

뉴올리언즈 -4.5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