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다시 찾은 에이스의 안정감

WILDMOON        작성일 06-24        조회 5,314     

외인 선발 앤디 밴헤켄(38)이 에이스의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밴헤켄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8-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밴헤켄은 경기 시작부터 LG의 타자들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부터 시작해 이천웅, 박용택까지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2회에도 4번 양석환, 5번 정성훈, 6번 채은성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며깔끔하게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였던 오지환에게도 삼진을 뽑아낸 밴헤켄은 이어 조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그제서야 주자를 처음으로 1루에 내보냈다. 이로써 '경기 개시 후 7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리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실점 상황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5회 정성훈과 채은성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까지 잡은 후에 오지환과 유강남에게 각각 솔로포와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손주인을 다시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 무사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 한 후에는 양석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두 개를 채웠고, 이어 채은성까지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키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012년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을 거쳐 다시 팀으로 돌아왔을 때까지 밴헤켄은 넥센 부동의 1선발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노쇠화 우려부터 시작해 퇴출설에 시달릴 정도로 부진이 길었다. 가벼운 어깨 통증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도 지난 4월26일에 이어 5월13일까지 벌써 두 차례, 하지만 지난 11일 KIA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도 3⅓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전만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롯데전부터는 다시 '밴느님'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당시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낸 밴헤켄이 받아든 성적표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삼진도 7개나 뽑아내며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4승째를 올린 이날은 9탈삼진으로 더 많은 타자들을 돌려세운데다,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달성했다.

최근 넥센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던 터였다. 조상우, 한현희, 신재영 등 시즌초 선발진들에 연이어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에이스의 부활은 1승보다도 반가운 소식이다.



댓글 0 개


게시판
[55731] 안산 그리너스 VS 부산 아이파크 심층 분석(+전술 분석!!) 답정너 06-26 5411
[55730] 새벽믈브 항아리 06-26 5206
[55729] "강우콜드" 한화-삼성 중학교교사 06-25 5487
[55728] 컨페더레이션스컵 꽃미남 06-25 5547
[55727] 칠레 승바기 06-25 5256
[55726] kbo 언오버 양촌리스타일 분석 송나라중기 06-25 5429
[55725] 6월 25일 응돌의 KBO 축~! 안치환 06-25 5380
[55724] 수원 강원 전북인천경기 냥련 06-25 5158
[55723] 떠오르는크손의 6월 25일 NC vs KIA 전격 분석 어린이동화 06-25 5321
[55722] 일본축구3경기 프렉탈 06-25 5098
[55721] 개리그개리그 크렉 06-25 5249
[55720] KBO 국내야구 17:00 롯데자이언츠 VS 두산베어스 국야분석 화난새 06-25 5247
[55719] 06월25일 일본야구 NPB 2경기 13:00 야구분석 파란색돌고래 06-25 5108
[55718] 최종환 환상골 페이스펙 06-25 5378
[55717] 밀워키 브루어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쉬멜로우 06-25 5573
[55716] MLB 피츠버그 수정고드름 06-25 5298
[55715] KBO 분석 날씨 06-24 5408
[55714] KBO SK VS KT 시나몬롤 06-24 5310
[55713] 울산인천 경남성남 ㄱㄱ 맘마주떼요 06-24 5161
[55708] 울산vs인천 광주vs전남 픽 미녀 06-24 5277
[55707] 떠오르는큰손의 6월 24일 기아 VS NC 전격분석 꿀범둥지 06-24 5218
[55706] 제주vs포항 멕시코vs러시아 경기픽 가레라이스 06-24 5354
[55705] 야쿠르트 vs 요코하마 코멘트 잠수 06-24 5251
[55704] 소프트뱅크 vs 세이부 코멘트 찰리대제 06-24 5297
[55703] 니혼햄 vs 라쿠텐 코멘트 vbsR100 06-24 5293
[55702] 유료픽은 돈 값을 한다... 믈브 -샌프란 대 뉴욕메츠 대일이 06-24 5396
[55701] 밴헤켄, 다시 찾은 에이스의 안정감 WILDMOON 06-24 5315
[55700] MLB 뉴욕양키스 1억만따볼까 06-24 5349
[55699] 아침 야구경기 그리고나 06-23 5058
[55698] 새축 단폴 은사랑 06-23 5365
[55697] MLB 고추장쌈장 06-23 5274
[55696] 카메룬vs호주 자객짱짱 06-23 5434
[55695] KBO 너무 좋아보이는 3경기 조합~!! 폭력 06-22 5422
[55694] 6월 22일 응돌의 KBO 축~! 꼴통훅가 06-22 5456
[55693] 국야 신동의 3연승 도전 국야 가자 ㄱㄱㄱ 내여자를 찾아서 06-22 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