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VS 부산 아이파크 심층 분석(+전술 분석!!)

답정너        작성일 06-26        조회 5,410     

부산 아이파크는 7경기 연속 홈 경기를 치루다 오랜만에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역시 리그 2위인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은 원정 승률인데요. 지난 경기는 성남과의 홈 경기였는데 아쉽게 1대2로 패배 했습니다. 그 원인에는 요즘 흔들리는 수비 조직력에 있었죠. 최근 6경기 동안 클린시트를 못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양 팀의 전술 분석입니다.
서론 (전술 분석은 왜 중요한가^^..)< 전술 분석이 왜 중요하냐면, 축구는 야구와 달리 확률 싸움이 잘 안됩니다. 축구계에서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언이 있죠. 물론 어느정도 영향력과 확률적으로의 작용은 있겠지만, 축구공은 둥글답니다. 어느쪽으로 굴러 갈지 모르는거죠. 그래서 중요한게 전술 분석. 상대의 전술을 서로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솔직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어느 팀이 유리 할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경기가 될지. 솔직한거죠. 축구에 누가 이긴다는 둥의 정답은 없습니다. 전술 분석은 어느 팀이 유리하게 흘러갈지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영향을 주는 거죠. 그래서 해외축구에는 이미 전술 분석팀의 팀 영향력이 절대 무시 할 수 없게 흘러 가고 있습니다. 자 서론 접고, 바로 양팀의 전술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

안산 그리너스 (3-4-3)
먼저 안산 그리너스의 강점은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과 침착함 그리고 최근 물 오른 라울의 결정력이라고 볼 수 있죠.
안산의 주된 플레이 루트는 섬세한 전개 플레이가 아닌 상대 최종 라인으로 롱볼 경합을 붙인 뒤 세컨 볼 플레이(+근접 크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산의 플레이는 투박해요. 거칠고, 마치 박스 안에서는 골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저돌적으로 움직이죠. 그에 반해 약점으로는 일명 티키타카죠. 상대방의 수비진을 하나하나 썰고 들어가는 능력이 조금 부족합니다. 그래서 주로 롱볼을 많이 때리죠. 또 박스에서의 수비가 아쉬운데, 항상 실점 장면을 보면 박스 안에서 2선 공간을 너무 내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상대의 2선 침투 대비에 너무 취약하죠. 또 상대편이 롱볼을 붙일 때 백4라인의 헤딩 경합도 좀 밀리는 모습이 많이 보이구요.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박스 수비와 투박한 롱볼 플레이의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부산 아이파크 (4-4-1-1)
부산 아이파크는 먼저 지역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요. 상대편이 짧게 짧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들어오지 못하게 좌우 간격을 잘 좁히면서 공간을 잘 메워주죠. 하지만 아쉬운건 상대가 롱볼 경합을 붙이면 순간적으로 최종라인과 미들라인이 벌어진다는 거에요. 그렇게 상대의 2선 침투에 종종 취약한 모습을 보이곤 했죠. 또 박스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데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2선 침투를 잘 막지 못한다는 점과 가끔씩 센터백이 1대1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하면서 허무하게 실점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거에요. 이 점이 참 아쉽죠. EPL의 리버풀 같은...
부산의 주요 공격 루트는 안산과 마찬가지로 롱볼 붙이기에요. 후방 빌드업 코어에서 미드필더가 라볼피아나를 하면서 상대방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빌드업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항상 아쉬운게 빌드업 코어와 전방 자원과의 연결이 잘 안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항상 빌드업을 하는가 싶다가 상대방이 슬슬 올라오면 그냥 최전방으로 롱볼 때리는 플레이. 그렇게 세컨볼 떨어지면 측면에서 크로스 올리거나 우당탕탕해서 득점. 이런 플레이가 주요 패턴입니다.

전술 분석 총평
전체적으로 양 팀의 성향이 비슷합니다. 주된 공격 루트는 둘 다 롱볼 붙이고 세컨(or써드까지) 노리기. 그리고 수비는 2선 침투를 잘 막지 못한 다는 점.
전술 분석 상으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게 없이 섬세한 한 끗 차이가 결과를 가를 것 입니다. 끝까지 집중하고 한 발 더 뛰는 팀이 찬스를 잡는 경기가 될텐데, 그런 점에서 보면 부산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그렇게 깊게 파고 들진 않고 간단히 몇가지 짚어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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