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글레이저가 맨유를 지배하는 방식
올적중 작성일 02-09 조회 565
글레이저 가문이 어떤 방법으로 맨유를 지배하고 있는가를 찾아보다가, 레딧에서 흥미로운 정리글을 발견하여 공유해봅니다.
원문은 출처를 참고하세요.
맨유는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A주식과 클래스B주식으로 나뉩니다.
클래스A: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주식. 과거 4천만주 정도였으며 현재 약 6천만주 정도의 볼륨입니다. (그중 Float 50M)
[클래스B]: [오로지 글레이저 가문만이 보유한 주식]. 과거 1.2억주였으며 현재는 1억주 정도의 볼륨입니다.
재밌는 점은, 클래스B주식의 주총의결권이 클래스A의 10배라는 점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대로, 클래스B 주식 전체의 의결력은 무려 94.37%에 달하며,
이 때문에 사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있는 클래스A주식을 모두 획득한다 해도 구단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즉, 공개시장에서 압박을 넣을 방법이 없으니 맨유는 오로지 글레이저 가문과의 클래스B 블록딜을 통해서만 구단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레이저 가문의 일원이 보유 주식(클래스B)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처분하면 공개시장에서 클래스A와 1:1로 변환됩니다.
(케빈 글레이저 등이 약 2천만주의 클래스B를 처분하여 현재는 클래스A 6천만/클래스B 1억주 정도가 됩니다)
현재 예상되는 인수금액은 약 6조~10조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금액은 모두 글레이저 가문의 클래스B주식 획득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후 파이낸스 등에서 보이는 맨유의 시총은 약 $3.8B(38억달러)이라고 표시되고 있으나
거기에 현재가인 약 $24를 나눠보면 주식수가 약 1.6억주로, 클래스A+클래스B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카타르가 10조(60억 파운드)에 글레이저의 클래스B주식 1억주를 모두 인수하면 주당 가치는 대략 60파운드(72달러)가 됩니다.
3줄 요약:
1) 이론상으로만 보면 카타르가 정말로 10조에 맨유 인수에 성공하면 맨유의 주식은 주당 $72의 가치가 됩니다.
2) 다만 공개된 클래스A주식은 지배권력으로써의 값어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뛰지는 않을 것 같네요?!
- 그러니까 투자에 유의하시라는거
3) 대신 카타르가 클래스A까지 모든 주식을 매입하고 맨유를 상장폐지하려고 한다면 진짜로 주당 $72까지 갈지도 모릅니다?!
- 희망회로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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