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맨시티 존 스톤스의 하이브리드 하프백

장콰        작성일 06-16        조회 657     

https://theanalyst.com/eu/2023/06/john-stones-centre-midfield-centre-back-hybrid-role/
The Half-Back? How John Stones’ Hybrid Role Defines Manchester City’s Build-Up

위 칼럼을 번역했습니다. 의역과 오역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가 챔피언스리그 큰 경기에서 보여주는 루틴을 알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펩이 또 명장병에 걸려서 포지션의 패러다임을 깨부수고 있구만."이라고 반응하기도 한다.

최근 몇달 동안의 맨체스터 시티는 포메이션에 대한 혼란이 더 늘었다. 어떤 매체는 4-3-3이라고 표기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3-2-4-1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혼란의 주 원인은 바로 존 스톤스다. 물론 현대 축구에서 선수의 포지션과 역할이 점점 유연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센터백과 3선 피벗을 오가는 이 혼란은 우리에게 꽤 생소하다.



stones-back-4-early-build-up-768x424

시티가 후방 본인들의 박스 안팎에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스톤스는 분명 센터백 자리에 위치해있다.



stones-attacking-third-768x426

하지만 시티가 상대팀 진영으로 전진했을 때 스톤스는 틀림없이 미드필더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자주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stones-back-4-without-the-ball-768x429

다시 수비 상황, 시티는 다시 일반적인 4-4-2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스톤스는 4백의 센터백으로 보인다.

펩은 왜 인버티드 풀백을 사용하는 대신에 센터백을 중앙 미드필더 지역에 진출시킨 것일까? 과연 스톤스는 센터백일까? 미드필더일까?





christensen-denmark-euro-2020-768x432

이런 전술적인 기용이 마냥 갑자기 나타난 것만은 아니다. 주목할 만한 선례로 유로 2020 덴마크의 전술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덴마크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오가며 3-4-3을 4-3-3으로 변형시켰다. 크리스텐센이 전진하면서 상대의 미드필더 수적 우위를 상쇄시키고, 덴마크의 더블 피벗을 전진시켜 사실상 8번처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busquests-dropping-into-centre-back-768x418

이것보다 더 적절한 예시를 과거 과르디올라의 팀에서 찾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11-12 시즌,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10번 역할을 맡고 알렉시스 산체스가 최전방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3-4-3의 형태로 경기에 임했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왼쪽 센터백 자리로 내려가 4-4-2의 대형을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부스케츠가 백 4에 위치함으로서 빌드업 초기 단계에서 부스케츠는 외질의 압박과 마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부스케츠가 종종 올라가면서 중원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도 있었고, 외질이 부스케츠를 압박한다면 사비가 대신 전진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직관적으로 센터백이 하나 더 생기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위협을 어느정도 제어할 수도 있었다. 최근 스톤스의 역할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부스케츠가 스톤스에 비해 더 튀어나가는 공격적인 수비를 하면서 공을 가진 선수를 압박했다는 점이다.





몇몇 분석가들이 이야기하기로, 이번 시즌 탑 클래스 팀의 한 가지 경향성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엘리트 팀이 보통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미드필더에 4명의 선수들을 사용하며 3-2-4-1의 형태에 가깝게 변형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따졌을 때 중원에 4명을 배치하면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수적 우위를 활용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트렌드의 선두주자인 펩시티는 이러한 대형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차이점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팀들은 아스날의 진첸코처럼 풀백을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인버티드 풀백롤을 활용하거나, 바르셀로나의 알레한드로 발데처럼 풀백을 높게 전진시켜 3-2-4-1을 만들곤 한다. 하지만 주앙 칸셀루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리코 루이스를 인버티드 풀백롤로 활용해본 다음에, 과르디올라는 센터백 4명을 세우면서 스톤스를 더블 피벗으로 활용하는데에 주력했다.

인버티드 풀백이 상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를 오가며 마크하기 쉽지 않게 움직인다면, 스톤스 같은 센터백의 움직임은 더더욱 마크하기 힘들다. 특별히 전방압박을 자주 시도하는 엘리트 팀일 수록 더욱 그렇다. 보통 후방 라인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피치를 가로질러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티가 점유를 하는 모든 페이즈에 있어서 추가적인 선수 숫자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살펴 보자.



stones-unmarked-768x429

레알 마드리드의 두 센터백이 엘링 홀란드를 마크하고, 풀백들은 각각 윙어들을 마크하고 있으며, 측면 공격수들은 측면 스토퍼들을 맡고 있다. 미드필더들은 더 브라이너, 귄도안, 로드리로 구성된 명목상의 미드필더 트리오를 마크한다. 스톤스는 벤제마의 느슨한 압박을 지나쳐 공간을 찾는다.



stones-rodri-one-two-768x421

스톤스가 공을 잡자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마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톤스를 막기 위해 미드필더 1명이 전진할 수 밖에 없게 되며, 이것은 다른 시티의 미드필더를 자유롭게 한다. 위 장면에서는 모드리치가 스톤스를 압박하기 위해 전진했고, 로드리는 스톤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스톤스가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것을 도왔다.



stones-occupying-hendo-768x438

스톤스가 공을 가지고 볼을 점유하는 것 이외에도 미드필더의 일원으로 참여함으로써 다른 미드필더 파트너들이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스톤스가 전진해 있으면 상대의 미드필더 1명을 잡아두게 되고 다른 팀원들이 공간을 찾기 쉽게 만든다.

스톤스에게 공이 있든 없든, 미드필더 지역에 위치하는 스톤스는 더 브라이너나 귄도안을 더 자유롭게 만들고 좀 더 전진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과르디올라의 팀은 항상 전방에 숫자를 많이 배치한 채 넓게 벌어져 공을 점유하는 축구를 시도하지만, 그러면서도 공을 잃었을 때 상대의 역습을 어떻게 방지하냐에 대해서도 항상 주안점을 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약간 다른 팀이었다. 엘링 홀란드와 계약하면서 시티는 전방에 다시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를 배치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는 선수를 두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시티의 플레이스타일도 홀란드의 역량에 맞게 어느정도 조정이 되었다. 앞으로 뛰어드는 것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를 가지게 됨으로써 파이널 서드에서는 턴오버가 늘어나더라도 좀 더 모험적인 패스가 강조되었다. 이러면서도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더 체계적인 패스가 필요하다.

인버티드 풀백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그것이 상대의 역습 위협을 막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풀백이 전통적으로 오버래핑을 하며 전진하는 것보다 좀 더 깊은 곳에서 좁게 위치해 있다면 공을 잃었을 때의 역습 수비가 수월하기 마련이다. 인버티드 풀백은 경기장의 중앙 지역에 더 가깝게 위치해있기 때문에 공을 잃은 순간 수비를 해야하는 위험지역까지 더 빠르게 갈 수 있다. 펩이 바이언의 감독일 때부터 인버티드 풀백은 과르디올라의 팀의 변함없는 특징이었다.



stones-city-3-2-structure-768x426

하지만 이런 역습 대비가 더더욱 필요한 현재에 과르디올라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스톤스는 다른 3명의 센터백과 함께 라인업에 들어가며 미드필더 지역에까지 투입되고 있다. 시티가 공을 잃은 순간 시티는 센터백 3명과 함께 로드리나 스톤스 중 1명까지 확보를 한채 잠재적인 역습 위협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시에 시티가 공을 잃으면 스톤스는 전력으로 즉시 센터백 자리에 복귀하여 후방 라인을 형성한다. 스톤스의 스피드는 비교적 평범하지만, 중앙에 위치해있던 스톤스는 제 시간 내로 센터백 라인에 합류해 역습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럼 왜 펩 과르디올라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인버티드 라이트백을 사용하는 대신에 스톤스를 센터백-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는걸까?

이것은 시티가 공을 잃고 얻어내는 순간에 이동해야 하는 수직적인 거리가 훨씬 단축되기 때문이다. 3-2-4-1에서 4-4-2로 변환하는 것에 있어서 또한 반대로도 이 방법이 더 수월하다. 풀백 위치와 더블 피벗 위치를 대각선으로 왔다갔다하는 것보다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줄어들며, 시티는 이미 넓은 공간을 잘 막을 수 있는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의 스피드와 피지컬은 스톤스가 중앙에 머무르는 동안 와이드 센터백으로서 넓은 공간을 막고, 점유를 잃었을 때의 측면에서 내려앉아 측면을 방어하기에 적합하다.



Screenshot-2023-06-15-at-18-54-41-Why-John-Stones-should-be-Premier-League-Player-of-the-Season

그래서 이게 잘 작동하고 있는가? 스톤스가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시티는 상대에게 허용하는 다이렉트 공격 숫자가 1.2회에서 0.6회로 줄었다. 다이렉트 공격은 본질적으로 역습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동시에 시티는 상대 팀의 공격 속도도 늦췄다. 지난 시즌 시티가 허용한 상대팀의 공격 전진 속도는 1.47m/s로 리그에서 10위였다. 이번 시즌은 1.18m/s로 리그에서 가장 느리다.

또한 시티는 상대의 패스 시퀀스 거리를 짧게 제어하고 있다. 지난 시즌 10.9m로 리그 최저 3위를 기록했던 시티의 전진 거리는 이번 시즌 9.8m로 리그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시티에서 스톤스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것은 점유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원리의 개선된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자체로도 꽤 중요하다.





스톤스가 이 역할을 처음으로 맡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라이프치히를 7-0으로 이겼다. 이 시스템이 활용된 이후 시티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3득점에서 3.2득점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 변화 이후 시티의 평균 실점은 경기당 0.9골에서 0.5골로 감소했다. 이러한 모든 개선점들을 모두 한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스톤스의 새로운 역할은 시티의 공격과 수비를 눈에 띄게 개선하는데에 동반되고 있다.

미드필더로 뛰는 센터백이 얼마나 생소하게 들리냐와는 별개로, 스톤스의 새로운 역할은 인버티드 풀백이었던 진첸코와 칸셀루가 떠나간 시티의 스쿼드에 굉장히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리코 루이스 혹은 베르나르두 실바를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하는 것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이고 수비 채널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기도 하다.



Screenshot-2023-06-15-at-19-19-06-Football-Daily

"사카와 비니시우스, 마르티넬리, 살라, 마네 등을 상대하면서 배운건데 이런 윙어들을 상대하려면 1대1 공중볼 경합을 이길 수 있는 적절한 수비수가 필요하다."

과르디올라가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확정짓고 언급했듯이 추가적인 센터백을 경기장 내에 보유하는 것은 공중볼 경합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시즌 시티에서 스톤스보다 공중볼 경합률이 좋은 선수는 아케 밖에 없다.

그래서 요약이 되는 것이다. 스톤스를 센터백과 미드필더로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공격에서는 미드필더로, 초기 빌드업 상황이나 수비시에는 센터백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우리는 과르디올라의 전술 접근을 논의할 때마다 수적 우위라는 단어를 접하곤 한다. 스톤스의 역할은 시티가 공수 양면 더 많은 상황에서 더 많은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는 아주 실용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에게는 마지막 질문만이 남았다. 도대체 이 역할을 뭐라고 불러야 될까?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68129] [연예]원더걸스(Wonder Girls) 최고의 곡은? 성세 06-17 563
[68130] [스포츠]웃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연고이전 상황 태린 06-17 482
[68131] [연예][르세라핌] 각 멤버들의 피자 사진 찍는 법 (+이프푸 멜론 5위) 독인 06-17 676
[68132] [연예][프로미스나인] 인기가요 단독샷캠 / 플레이컬러 퍼포먼스 비디오 세기말고문사 06-17 479
[68133] [스포츠][KBO] 팀분위기가 최악으로 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앙큼한악녀 06-17 383
[68134] [스포츠][U-17 아시안컵] 한국 vs 카타르 (득점장면) 박수치장 06-17 309
[68135] [연예]편집으로는 방법이 없는 영화 방베동 06-17 687
[68136] [스포츠][KBO] 한달 전 / 어제 순위 아이고 06-17 482
[68137] [스포츠]펩 과르디올라의 트레블 시즌 챔스결승 라인업 비교 아롱이 06-17 538
[68138] [스포츠](MLB) 캐리병환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짤 맨투맨 06-17 408
[68139] [스포츠]2028년 완공 예정인 SSG 랜더스 새로운 홈구장 조감도 내여자친구의남편 06-17 405
[68140] [스포츠]김연경 은퇴한 여자 배구 국대 근황.jpg 누구세요 06-17 437
[68121] [스포츠][당구] PBA에 합류한 거물 3인 미아리포주 06-16 465
[68122] [연예]이달의 소녀 12명 전원 ‘자유의 몸’ 됐다…계약 해지 승소 반건조오징어 06-16 658
[68123] [연예]나미춘 윤태진의 3분천하 행복합시다 06-16 379
[68124] [스포츠]밀린 임금은 데이원이 해결해야…KBL, 6월분부터 지급 짜짜짱가 06-16 694
[68125] [스포츠][NBA] 덴버의 우승 퍼레이드, 드래프트, 트레이드 루머들 공중전화 06-16 698
[68126] [스포츠][KBL] 허재가 데이원 인수 승인을 밀어붙인 과정 리그오브레전드 06-16 474
[68127] [스포츠]키움 요키시 웨이버공시(+새 용병 이안 맥키니) 피바다 06-16 583
[68120] [스포츠][해축] 우리 팀은 어린 선수를 얼마나 썼을까 쿨나사 06-16 872
[68119] [스포츠][해축] 오랜만에 우승을 조준하는 스페인.mp4 김숙희삽입 06-16 483
[68118] [스포츠][축구] 아시안게임 대표 한국 대 중국 골장면.mp4 개념소실 06-16 551
[68111] [스포츠]위기의 투수 오타니를 구하러 타자 오타니가 간다.mp4 쉬운여자 06-16 607
[68112] [스포츠][KBO]한화 만19세 신인타자 데뷔첫 홈런 및 2경기연속홈런(그밖에 이야기들) asdfgh 06-16 692
[68113] [스포츠]UFC 코리안좀비 정찬성 8월에 맥스 할로웨이와 매치 확정 그래도 06-16 784
[68114] [스포츠]칼 뽑은 KBL, 경영난 허덕인 데이원 프로농구 리그 퇴출 결정(종합) 불멸의러너 06-16 614
[68115] [연예][트와이스] 미사모 미니 1집 선공개곡 「Marshmallow」 M/V 최종병 06-16 380
[68116] [스포츠]상업화를 제대로 잘한 PL 나방 06-16 552
[68117] [스포츠]파브리지오 로마노曰 바이에른 뮌헨 - 김민재 개인합의 근접 paintman 06-16 496
[68108] [스포츠][해축] 맨시티 존 스톤스의 하이브리드 하프백 장콰 06-16 658
[68109] [스포츠][NBA] 드래프트, 트레이드 루머들 프렌치블랙 06-16 402
[68110] [스포츠][KBO] NC 페디 부상은 다행히 크지 않다고 합니다. 무조건상한 06-16 418
[68104] [연예]도미노피자의 새 모델 미친기타 06-15 437
[68105] [스포츠][KBL] 운명의 날이 다가옵니다... 눈사람 06-15 559
[68106] [스포츠]웸반야마 합류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그렉 포포비치, 연 14밀 규모 3년 계약이 ... 한국말로해 06-15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