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KIA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달성

수리수리        작성일 04-15        조회 3,890     

KIA 외야수 김주찬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선발출전해 투런홈런-중전안타-우중간 3루타-좌익수 앞 2루타를 차레로 터트려 사이클링 기록 세웠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주찬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2로 뒤진 1회말 1사후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하자 넥센 선발 박주현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11경기만에 나온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3회는 삼진으로 물러나 방망이가 식는 듯 했다. 그러나 4-6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하영민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사후 이범호의 중월 2루타때가 가볍게 홈을 밟아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7회는 치명적인 타격을 했다. 6-6으로 팽팽한 7회1사후 이보근의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필의 중전안타로 자신도 홈을 밟아 역전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관중들이 숨죽인 가운데 사이클링 기회가 왔다. 8회말 1사3루였다.

상대투수는 김택형.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6구째 던진 150km짜리 직구를 힘껏 당겼다. 타구는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튕겨나갔고 김주찬은 빠른 발로 2루까지 내달렸다. 접전상황이었으나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 수립됐다.

프로야구 통산 19번째 사이클링 히트였다. 특히 KIA 구단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였고 자신도 첫 대기록을 세웠다. 김주찬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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